'한일전 완패' 이정철 감독, "많은 숙제를 남겼다"

'한일전 완패' 이정철 감독, "많은 숙제를 남겼다"

2015.09.01.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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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많은 숙제를 남긴 경기였다."

이정철(55) 감독이 일본전 패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일본 센다이 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2라운드 일본과의 2차전에서 졸전 끝에 0-3(17-25 24-26 17-25)으로 졌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2승5패(6점)를 기록했다. 일본은 6승1패(18점)로 2위에 올랐다. 또한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 48승86패를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첫 세트에서 경기 리듬을 못 잡아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2세트에서 역전을 하며 무너졌다. 전체적으로 우리 팀이 안된 것들이 너무 많았다. 숙제를 많이 남긴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은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드러내며 일본에게 영패를 면치 못했다. 일본은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력에서 완벽을 보여줬다. 여기에 기무라 사오리, 고가 사리나의 콤비 플레이는 한국의 코트를 농락했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부족한 부분을 잘 준비해서 내년 올림픽 예선에는 꼭 티켓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김연경은 "졌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마사요시 마나베 일본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이 긴장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1세트를 따낸 후 마음 편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이스 기무라도 "3-0으로 승리해서 기쁘다. 내일 세르비아를 만난다.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1일 오후 3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도미니카를 상대로 2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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