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좌절' 이상화, 휴식이 필요한 시간이 왔다

'메달 좌절' 이상화, 휴식이 필요한 시간이 왔다

2015.02.08. 오전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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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6)의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메달 행진이 멈췄다. 3년 넘게 정상의 자리를 지켜오던 이상화에게도 휴식이 필요한 시간이 왔다.

이상화는 7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경기서 38초29를 기록, 20명의 출전자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지난 2011년 12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월드컵 3차 대회 당시 4위를 기록한 이후 3년 2개월 만에 메달권에서 벗어난 셈이다.

여자 500m 29경기 연속 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해온 이상화는 올시즌에도 1차~4차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이 종목에서 6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빙속여제'다운 모습을 과시해왔다.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이상화이기에 이번 대회의 부진은 더욱 눈에 띈다. 그러나 이상화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치른 후 무릎 통증에 시달렸고, 감기 몸살로 2015 세계 스프린트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는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 스프린트 선수권 및 종합선수권 대회에 불참하기도 했다. 휴식과 관리가 필요한 시점일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여자 500m 우승은 37초82를 기록한 헤더 리처드슨(미국)이 차지했고 2위는 고다이라 나오(일본, 38초14) 3위는 브리트니 보위(미국, 38초21)가 이름을 올렸다. 박승희(23, 화성시청)는 39초81을 기록하며 최하위인 20위에 올랐다.

여자부에 이어 열린 남자 500m 디비전A에 출전한 모태범(26, 대한항공)은 35초23의 기록으로 8위에 올랐고 김준호(20, 한국체대)는 35초72의 기록으로 1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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