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훈귀국' 손연재, "새로운 프로그램, 일단 만족"

'러시아 전훈귀국' 손연재, "새로운 프로그램, 일단 만족"

2014.12.21. 오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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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우충원 기자] "새로운 프로그램, 일단 만족".


새로운 시즌 준비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체조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5일 내년 시즌 새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러시아로 출국했던 손연재는 소정의 목적을 달성하고 귀국했다.


손연재의 2014 시즌은 쉴 틈 없는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지난 10월까지 월드컵,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을 잇따라 소화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생애 최고 성적(4위)을 거두면서 알찬 한 해를 보냈다.


알찬 시즌을 보낸 손연재는 새로운 시즌에도 변함없는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프로그램과 음악 모두 결정된 상태"라면서 "그동안 보여드린 모습과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러시아 전지훈련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코치님과 함께 많은 음악을 골랐다. 더 많이 들어보고 준비를 할 것이다. 딱히 결정된 것은 없다. 그리고 4종목의 음악과 프로그램이 다르기 때문에 특별한 것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프로그램을 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작품의 완성도가 높가도 보기 힘들다. 다듬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상과 슬럼프로 어려움을 보냈던 지난해와는 다르게 올 해는 최고의 한 해였다.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던 손연재는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따내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올 해에는 국내에서 팬들에게 경기를 선보일 기회가 있다. 바로 2014 광주 유니버시아드가 그 무대.


국내팬들과 만나게 될 손연재는 들뜬 모습이었다. 그는 "한국에 와서 내년에 갈 준비를 해야 한다. 더 열심히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세계선수권과 광주 U대회가 있다. 구내에서 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아직 프로그램이 완성된 것이 없기 때문에 더 많은 준비를 할 것이라 다짐했다. 특히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준비한 프로그램은 만족한다. 난도와 점수를 고려해서 수정해야 한다. 모스크바 그랑프리 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 같다. 대회 기간이 빨라졌기 때문에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연재는 "새로운 음악은 신나는 음악이다. 그리고 발레에 사용되는 음악도 있다. 코치님과 많은 고민을 할 것"이라면서 "2014년은 정말 뜻깊은 한 해였다. 많은 사랑과 응원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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