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의 돌파, 변함없는 SK 최고 무기

김선형의 돌파, 변함없는 SK 최고 무기

2014.10.20.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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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김선형의 돌파가 SK의 연패를 끊었다. SK 최고의 무기인 김선형이 살아나면서 SK도 한숨 돌리게 됐다.

서울 SK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부산 KT와 경기서 72-5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 탈출과 함께 2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3연승을 노리는 KT를 상대로 SK는 부담이 컸다. 통신사 라이벌과 대결서 SK는 초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3분 35초 동안 득점을 뽑아내지 못해 부담이 컸다.

하지만 김선형은 뒤늦게 투입되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이를 시작으로 매 쿼터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33분여를 뛴 김선형은 2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애런 헤인즈(29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김선형과 경기를 이끈 SK는 승리를 챙겼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김선형은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초반 체력이 떨어지며 경기를 펼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삼성과 개막전서는 17점, 4어시스트, 4 스틸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오리온스-모비스전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상대의 수비에 막힌 김선형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돌파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오리온스전에서는 5점, 모비스전에서는 4점에 그쳤다. 30여분 가까이 뛰었지만 보탬이 크게 되지 않았다. 모비스전서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김선형의 가장 큰 장점인 돌파는 잘 이뤄지지 않았다.

KT전에서는 달랐다. 1쿼터 부터 활발하게 돌파했다. 전태풍을 상대로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며 기회를 노렸다. 김선형의 돌파가 이어지면서 SK의 공격도 살아났다. 특히 헤인즈에 집중됐던 득점이 김선형까지 분산되면서 공격이 잘 이뤄졌다.

특히 김선형의 돌파도 외곽에서도 공격이 잘 이뤄졌다는 점이다. 3점슛 5개를 성공시킨 SK는 귀중한 순간 외곽포가 터졌다. KT의 추격을 잘 막아낼 때 보탬이 됐다. 또 김선형의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리바운드도 함께 증가했다. 올 시즌 평균 리바운드 1위은 KT를 상대로 48-30의 압도적인 우위를 선보였다.

물론 완벽한 것은 아니다. KT가 3연승을 위해 무리한 플레이가 나온 것도 분명하다. 또 외곽슛이 잘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선형의 돌파는 SK가 가진 가장 큰 무기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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