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현장메모] "오사카에서 왔어요" 김진현 보기위해 상암 찾은 일본인 팬

[A-현장메모] "오사카에서 왔어요" 김진현 보기위해 상암 찾은 일본인 팬

2018.10.12. 오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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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김진현(31, 세레소 오사카)을 응원하기 위해 두 명의 일본인 팬들이 일본 오사카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KEB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FIFA 랭킹 5위)와 격돌한다.

경기 시작 세 시간 전부터 이미 수많은 관중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긴 입장 줄을 만들었고, 킥오프 시간이 임박할 즈음 이미 6만 5천 명에 가까운 수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에 입장했다. 전반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은 0-0으로 팽팽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킥오프 전 경기장 밖에서 입장을 대기 중인 두 명의 일본인 팬을 발견할 수 있었다. 김진현이 새겨진 21번 세레소 오사카 유니폼을 입고 있던 두 여성 팬이었다. 주인공은 바로 구로카와 에미 씨와 카토 키요코 씨. 오사카에 거주 중인 이들은 김진현의 오랜 팬이고,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관전하고자 2박 3일의 일정으로 서울을 찾았다.

김진현은 세레소 오사카에서 10년 째 뛰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김진현은 탁월한 실력과 팬서비스로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세레소 오사카에서 '롱런' 중이다.

김진현의 팬이 된 이유에 대해 구로카와 씨는 "멋있고 착하다. 성격도 좋다"며 수줍게 미소지었다. 김진현의 영향으로 한류 드라마와 한국어까지 공부 중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구로카와 씨는 김진현을 보기 위해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직관할 정도로 '열혈팬'임을 자처했다. 카토 씨 역시 구로카와 씨와 함께 김진현의 팬이 되었고, 이날 함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햇수로 치면 벌써 9년 째 김진현을 응원하고 있다고 한다.

아쉽게도 이날 경기에서 한국의 골문은 김진현이 아닌 김승규가 지키게 됐다. 하지만 바다건너 일본에서 김진현을 응원하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두 일본인 팬들의 열정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사진 =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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