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CORD] 악착 같이 싸운 한국, 여전히 유효한 '빅버드 불패'

[A-RECORD] 악착 같이 싸운 한국, 여전히 유효한 '빅버드 불패'

2018.09.11.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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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유지선 기자= 한국이 '남미 강호' 칠레에 90분 내내 악착같이 맞서면서 빅버드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를 이어갔다.

쉽지 않은 상대였다. 칠레는 남미의 강호로,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랐다. 아르투로 비달도 선발로 나서 중원에 힘을 보탰다. 물론 칠레 입장에서는 한국도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다. 칠레 대표팀의 레이날두 루에다 감독은 "강도 높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을 경계했다,

실제 경기 내용도 팽팽했다. 칠레가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고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한국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응수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경기는 결국 0-0으로 마무리됐다.

승전보를 울리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빅버드'의 무패 기록도 이어지게 됐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그동안 원정팀들의 무덤이 됐다. 2001년 호주를 초대한 것을 시작으로 총 13차례 A매치를 치렀고, 10승 2무 1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한 것이다. 2002년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2-3으로 패한 것이 빅버드에서 나온 유일한 패배다.

칠레가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며, 유독 약했던 남미 팀을 상대로 치르는 경기라 내심 불안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은 악착같이 버티며 16년간 이어온 빅버드 불패 기록을 이어갔고,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도 90분 내내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보여준 팬들에게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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