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손흥민+황의조' 앞세운 벤투호, 공격적인 4-3-3 예고

[A-POINT] '손흥민+황의조' 앞세운 벤투호, 공격적인 4-3-3 예고

2018.09.07.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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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손흥민은 선발 출전한다. 그리고 우리는 최대한 공을 소유하면서도 전방에서 기회를 창출하는 축구를 원한다." 데뷔전을 앞둔 벤투 감독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손흥민과 황의조를 앞세워 공격 축구를 예고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지난 8월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이번 9월 A매치 2연전에서 코스타리카, 칠레를 상대하고, 데뷔전을 치른다. 특히 한국 축구는 최근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 격파,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고, 벤투 감독을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데뷔전을 앞둔 벤투 감독은 "특별한 감정보다는 기쁜 마음으로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긍정적인 느낌도 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5번 정도 훈련을 진행했고, 훈련을 한 것들을 내일 경기에서 보여주고 싶다. 내일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특히 경기를 지배하고, 점유하는 것을 좋은 상대로도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의 철학을 주입했고, 이것이 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자신의 축구 철학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전술적으로 큰 변화는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수비적인 축구보다는 4백을 기반으로 한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원한다는 것을 앞선 훈련을 통해 힌트를 얻었다. 파주 NFC에서 공개된 훈련에서 벤투 감독은 4백을 기본 틀로 하되, 최전방에는 각각 지동원과 황의조가, 양쪽 날개에는 손흥민, 이재성, 이승우, 문선민, 황희찬이 자리하며 역동적이고 빠른 축구를 구사했다.

일사불란한 움직임과 빠른 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도 벤투호의 핵심 포인트다. 벤투 사단은 훈련 도중 틈틈이 빠른 패스를 주문했고, 공격 전개 시 페널티박스 근처로 빠르게 침투할 것을 요구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드러날 밑그림을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벤투 감독은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사용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포르투갈 등을 이끌면서 주로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공격적으로 나갈 때는 4-1-4-1, 밸런스를 중요시할 때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이번 코스타리카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코스타리카의 로날드 곤잘레스 감독도 벤투 감독이 데뷔전에서 4-3-3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공격의 핵심은 역시 손흥민과 황의조다. 이미 벤투 감독도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고, 코스타리카의 곤잘레스 감독과 '캡틴' 오스카 두아르테도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손흥민을 뽑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여기에 최전방에는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인 황의조가 위치하고, 다시 한 번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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