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잔인" 인도네시아, 한국 女 축구의 강력함에 경악

"우월-잔인" 인도네시아, 한국 女 축구의 강력함에 경악

2018.08.22. 오전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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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에 무자비한 폭격을 당한 인도네시아가 경악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2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에 위치한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1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으로 8강에 안착했다. 8강에 오른 한국은 25일 B조 3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무자비한 반코트 경기였다. 전반 3분부터 한국의 득점 행진이 시작됐다. 전반 3분 이금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현영이 이를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11분에는 임선주의 크로스를 문미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불과 3분 뒤 수비 맞고 굴절된 이민아의 크로스를 임선주가 헤더 슛으로 마무리하며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37분 손화연의 크로스를 문미라가 밀어 넣었고, 전반 38분에는 이현영이 수비수와 골키퍼를 농락하는 플레이로 인도네시아의 골 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지소연을 투입하며 인도네시아에 틈을 주지 않았다. 후반 2분 이현영이 김혜리의 크로스를 헤더 슛으로 마무리하며 후반 득점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1분 뒤 손화연 역시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7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후반 22분 장슬기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여덟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이현영은 후반 26분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끝까지 한국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44분 지소연이 강력한 슛으로 인도네시아의 골 망을 흔들었고, 이현영은 후반 45분 자신의 다섯 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결국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지소연의 추가골까지 곁들인 끝에 12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사실상 윤덕여호의 '수문장' 윤영글은 공도 제대로 만져보지 못할 정도로 반코트 경기가 이어졌고, 경기 후 녹초가 된 쪽은 인도네시아였다.

이런 한국의 맹폭에 인도네시아 매체가 경악했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포스트'는 "한국은 이 대회 경험이 부족한 인도네시아에 비해 너무도 우월했다. 그리고 너무도 뛰어난 한국은 잔인한 공격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이 매체에 게재된 인도네시아의 사티아 바그다 감독은 "어쩔 수 없다. 한국이 강팀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라면서 패배를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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