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리액션] '해설 데뷔' 최용수의 말말말, "손흥민은 이름값, 황희찬은 저를 보는 듯"

[AG 리액션] '해설 데뷔' 최용수의 말말말, "손흥민은 이름값, 황희찬은 저를 보는 듯"

2018.08.20.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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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예능에서 엄청난 입담을 자랑하고 있는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이 해설 데뷔에서 다양한 어록을 만들었다.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향해서는 "이름값을 해냈다"면서 찬스를 놓친 황희찬에게는 "미국전의 저를 보는 것 같네요"라며 스스로를 디스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6점을 기록했고, 바레인에 패배한 말레이시아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는 F조 1위 '천적' 이란이다.

이번 키르기스스탄전은 과거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최용수 전 서울 감독의 해설 데뷔전이었다. 해설 데뷔전에서 최용수 감독은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빛나는 '예능감'을 발휘했다.

# "제가 존경하는 황선홍 선배의 슈팅을 보는 것 같습니다", "옛날 미국전에서 저를 보는 것 같네요"

전반 28분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자 곧바로 황선홍 전 감독을 소환했다. 최용수 전 감독과 황선홍 전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였고, FC서울 감독을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곧바로 죄송하다는 말로 '선배' 황선홍 전 감독에게 사과를 전했다. 후반 19분 황희찬의 결정적인 슈팅이 빗나가자 셀프 디스를 하며 2002 한일 월드컵 미국전에서 자신이 한 실수를 꺼내들었다.

# "손흥민은 역시 이름값을 했다", "아! 레프리 정말 마음에 안 드네요..."

최용수 감독의 어록은 계속 만들어졌다. 전반전 추가시간이 2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손흥민이 빠른 발을 이용해 역습 상황을 만들었지만 주심은 2분이되기도 전에 전반 종료 휘슬을 불었고, 이에 최용수 감독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후 후반전에는 결국 손흥민이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상대 수비 선수들이 손흥민을 놔뒀는지 그게 이상하다"면서 "손흥민은 역시 이름값을 했다"며 손흥민을 극찬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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