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리그 올인' 서울, 죽음의 5연전이 기다린다

[K리그1 POINT] '리그 올인' 서울, 죽음의 5연전이 기다린다

2018.08.09. 오전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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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이제 FC서울에 남은 것은 리그뿐이다. 현재 리그 순위는 8위. 최우선 목표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3위까지 올라서야 하지만 8월에 죽음의 5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FC서울은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5라운드(16강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최근 제주전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행진이 멈췄고, 8강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많은 것을 잃은 서울이다. 시즌 초반부터 황선홍 감독 체제가 삐거덕거리면서 성적을 내지 못했던 서울이 이을용 감독 대행 체제에서도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FA컵 우승으로 다음 시즌 ACL 티켓을 따내려고 했지만 제주전 패배로 이마저도 불가능해졌다.

서울 입장에서는 이제 리그가 중요해졌다. 서울은 현재 승점 26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고 있고, 다음 시즌 ACL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리그 3위로 올라서야 한다. 이제 서울은 남은 시즌 매 경기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이에 대해 이을용 대행은 "FA컵은 끝났다. 리그를 잘 준비해야 한다. 공격에서 찬스는 잘 만드는데 수비에서는 안정감이 떨어진다. 수비 훈련을 해서 탄탄하게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경기력 자체는 나름 괜찮다. 다만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데 리그에 초점을 맞추면서 보완할 것은 보완하겠다"며 반전을 약속했다.

그러나 남은 일정은 최악이다. 서울은 8월말까지 주중 경기, 주말 경기를 반복하며 무려 5경기를 치른다. 가뜩이나 뜨거운 날씨에 남은 3주 동안 5경기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문제는 상대 팀이다. 서울은 이번 주말 상주 상무 원정을 떠나는데 이후에는 주중에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를 치르고, 다시 주말에는 K리그 최강 클럽 전북을 만난다. 이후에도 쉽지 않은 상대다. 서울은 22일 주중에 포항과의 홈경기를 치르고, 주말에는 울산으로 넘어간다.

한 마디로 죽음의 5연전이다. 최악의 폭염 속에서 5연전을 치르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수원, 전북, 울산, 포항이라는 강팀을 만난다는 것이다. 이을용 감독 대행에게 진정한 시험대가 찾아온 셈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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