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리액션] '서울 징크스' 깬 찌아구, "득점보다는 팀 승리가 더 기쁘다"

[FA컵 리액션] '서울 징크스' 깬 찌아구, "득점보다는 팀 승리가 더 기쁘다"

2018.08.08.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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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극적인 결승골로 서울 징크스를 깬 제주의 찌아구가 개인의 득점보다는 팀 승리가 더 기쁘다면서 모든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5라운드(16강전)에서 찌아구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극적인 8강행 티켓을 따냈고, 최근 서울전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에서 탈출하며 징크스를 깼다.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찌아구는 "저희 팀이 서울 원정이라는 어려움 속에서 승리해 기쁘다. 골을 넣어 기쁘지만 팀이 승리해 더 기쁘다. 이제 이 분위기를 이어가 리그에 집중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제주의 조성환 감독은 지난 주말 서울전 패배를 곱씹으며 공수 밸런스를 강조했다. 이에 마그노, 찌아구 등 공격적인 선수들을 벤치에 두고, 이창민, 진성욱, 류승우를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제주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공수 밸런스를 강조한 제주가 전반 3분 만에 이동수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이후에도 차분하게 서울의 공세를 막아내며 찬스를 노렸다. 이후 제주는 후반에 마그노와 찌아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이것이 통했다. 후반 추가시간 류승우의 침투패스를 받은 찌아구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제주에 8강행 티켓을 선물했다.

이에 대해 찌아구는 "감독님께서 지쳐있는 서울 수비를 노리라고 말씀하셨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동료들의 도움으로 인해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찌아구는 "리그에서 찬스가 많이 나왔는데 골을 못 넣어서 아쉬웠다. 찬스를 살리지 못해 팀이 패배하는 것을 보고 자책도 많이 했다. 이번에 골을 넣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 찬스를 살리겠다"며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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