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소집] 황희찬, "조기 합류 요청...AG에 집중하고 싶었다" (일문일답)

[AG 소집] 황희찬, "조기 합류 요청...AG에 집중하고 싶었다" (일문일답)

2018.08.08.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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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파주] 유지선 기자= 이틀 앞당겨 김학범호에 합류한 황희찬(23, 레드불 잘츠부르크)이 아시안 게임에 집중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며 조기 합류를 요청한 이유를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해외파 황희찬과 이승우도 8일 김학범호에 합류했다.

황희찬은 8일 오후 파주 스타디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시안 게임을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계신다. 알고 있던 친구들과 형들도 많은데 이야기를 많이 전해 들었다"면서 "얼마나 중요한 대회인지 잘 알고 있다. 한 팀으로 뭉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집 소감을 밝혔다.

숨 가쁜 일정이다. A대표팀에 합류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치른 황희찬은 짧은 휴식을 만끽한 뒤 소속팀으로 향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황희찬은 "월드컵을 치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그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마음을 정리했고, 소속팀에 합류한 뒤에는 부족했던 부분을 생각하면서 발전하기 위해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각오도 남다르다. 특히 황희찬은 소속팀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당초 10일로 예정돼 있던 소집 일정을 앞당기는 등 이번 대회에 강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감독님이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뛰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하셨지만, 아시안 게임에 집중하고 싶어서 요청했다"던 황희찬은 "연령별 대표팀의 마지막 단계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 기대가 된다. 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대회인데,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황의조에 이어 이승우와 황희찬까지 합류한 김학범호는 8일 오후 6시 파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오는 10일까지 파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1일 오후 5시 15분 인천공항을 통해 아시안 게임이 개최되는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황희찬과의 일문일답]

- 아시안 게임 소집 소감

아시안 게임을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계신다. 알고 있던 친구들과 형들도 많은데 이야기를 많이 전해 들었다. 얼마나 중요한 대회인지 잘 알고 있다. A대표팀에서 배운 부분들을 동료 선수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전해주고 싶다.

- 구단을 설득했다고 했는데?

전지훈련을 모두 마친 상태였고, 나는 시즌이 시작하는 주에 소속팀에 합류했다. 전술적으로 이미 준비가 돼있는 상태더라. 감독님도 아시안게임 대회를 위해 저를 배제해주셨다.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뛰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하셨지만, 아시안 게임에 집중하고 싶어서 요청했다.

- 강한 의지

모두가 알고 있듯이 굉장히 중요한 대회다. 팀에 기여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월드컵 경험

월드컵을 치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휴식을 취하면서 마음을 정리했고, 소속팀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면서 발전하기 위해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고민했다. 월드컵에서는 선수로서 많은 부분을 배웠다. 정신력과 기술, 세밀하 부분 등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온 대회다. (기)성용이 형과 (손)흥민이 형에게도 많은 것들을 배웠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동료들에게도 잘 이야기해주겠다.

- 이승우와의 호흡

친해서 그런 부분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나상호 등 어렸을 때 함께했던 선수들과도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게 됐다. 모두가 한 팀이 돼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 팀 내 역할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한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 얼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우승하면 본전이라는 말도 있다. 부담감은 없는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감내하고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 팀으로 뭉쳐서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

- 아시안게임은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

연령별 대표팀의 마지막 단계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 기대가 된다. 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대회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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