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부상에 시름 앓던 수원, 유주안으로 한 방에 해결

[K리그1 POINT] 부상에 시름 앓던 수원, 유주안으로 한 방에 해결

2018.07.18. 오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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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김병학 기자= '부상 악령'에 시달렸던 수원이 유주안의 등장으로 한시름 놓았다.

수원 삼성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2연승 거둔 수원은 2위 싸움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이날 수원은 과감한 로테이션을 진행했다. 데얀, 바그닝요 등 공격진의 주축들이 빠지고 그 자리를 유주안 등이 메웠다. 서정원 감독은 "휴식기가 끝나고 경기가 거의 3일마다 있다. 데얀 혼자 짊어지기에는 너무 빠듯한 일정이다"라고 로테이션을 감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겉으로는 로테이션이라 말했지만 부상이라는 속사정도 있다. 선수 한 명이 절실한 상황 속에서 김은선, 박기동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서정원 감독은 "부상이 많이 아쉽다. 그래도 가지고 있는 선수들로 최대한의 효율을 끌어낼 생각이다. 제로톱 전술까지 고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정원 감독의 계획 속에는 단연 만 19세의 유주안도 속해 있었다. 이날 데얀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유주안은 좌우로 폭넓게 뛰어다니며 인천의 수비진을 계속 괴롭혔다. 전반 13분에는 박형진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

물론 연계나 개인기 등 세세한 부분에서의 미숙함은 여전히 보였다. 그럼에도 어린 선수의 저돌함으로 후반 9분 바그닝요와 교체될 때까지 팀의 공격을 잘 이끌었다. 부상과 빠듯한 경기 일정으로 로테이션에 고심이 깊던 수원은 유주안의 활약 속에서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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