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POINT] '역습 받고 역습 더'...부천의 뜨거웠던 90분

[K리그2 POINT] '역습 받고 역습 더'...부천의 뜨거웠던 90분

2018.07.08.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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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부천종합운동장] 김병학 기자= 부천이 안양을 맞이해 뜨거운 한 판 승부를 펼쳤다.

부천 FC는 8일 오후 6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2018' 18라운드 FC 안양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양 팀 감독의 출사표부터 불꽃이 튀겼다. 고정운 안양 감독은 "지난 맞대결에서 대패한 기억이 있다. 오늘 경기에서 똑같이 갚아주겠다"며 경고를 보냈다. 이에 정갑석 부천 감독은 "패배에 의해 제대로 준비해서 승리한다면, 우린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 준비를 잘해도 결과는 따라주지 않는다"며 응수를 뒀다.

감독 간의 신경전만큼이나 경기도 상당히 뜨겁게 흘러갔다. 양 팀 모두 상당히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상당히 빠르게 진행됐다. 부천은 전반 3분 김준엽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포프의 드리블 돌파로 안양의 골문을 겨냥했다. 안양 역시 마르코스와 정희웅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역습을 펼쳤다.

선제골의 몫은 안양이었다. 전반 22분 정희웅이 김진래의 드로잉을 받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가만히 있을 부천이 아니었다. 실점 이후 3분 만에 임동혁이 헤더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둘은 역습에 역습으로 맞서며 상당히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부천이 닐손 주니어와 이정찬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안양도 곧바로 김진래가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이 세 개의 슈팅이 불과 5분 만에 나왔다.

치고 받는 양상 속에서 안양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13분 김경준이 좌측에서 올라온 예리한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더욱 뜨겁게 과열됐다. 부천은 수비 라인을 중앙선 가까이 올리고 안양의 골문을 두드렸다. 간간히 터져 나오는 안양의 역습도 예리했다.

비록 골은 세 골밖에 터지지 않았지만, 그 이상의 득점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뜨거웠던 한 판이었다. 경기가 재밌었던만큼, 부천의 패배가 더욱 뼈아프게 느껴진 한 판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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