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In 상트] '승률 83%' 고요한, 신태용이 점찍은 '비밀병기'

[대표팀 In 상트] '승률 83%' 고요한, 신태용이 점찍은 '비밀병기'

2018.06.16.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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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정지훈 기자= 신태용호 출범 이후 6경기에 선발 출전해 5승 1무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그 주인공은 신태용호의 멀티 플레이어 고요한이다.

지난 해 11월 콜롬비아전을 기억한다면 누구나 이 이름 석 자를 기억할 것이다. 바로 고요한. 당시 기성용의 파트너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활동량, 압박, 패스, 태클, 맨 마킹 등 자신의 장점을 완벽하게 보여주며 콜롬비아의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꽁꽁 묶었고, 당시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는 잠잠했다. 월드컵을 앞둔 국내 평가전인 온두라스전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이후에는 좀처럼 고요한이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후 보스니아, 볼리비아, 세네갈전에서 이용이 선발 출전했고, 고요한은 주로 벤치에서 출격을 준비했다.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신태용 감독이 '플랜A'로 선택한 4-4-2 포메이션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가 바로 고요한이기 때문이다. 고요한은 워낙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고, 풀백, 윙백, 중앙 미드필더,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일찌감치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분석 업체 '비주얼스포츠'에 따르면 고요한은 신태용호 출범이후 6경기에 선발 출전해 5승 1무의 성적표를 받았고, 한 마디로 83%의 승률을 자랑하는 '승리의 아이콘'이다.

신태용 감독도 고요한의 이런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고요한이 다리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에서도 신태용 감독은 고요한을 꾸준하게 체킹하며 월드컵을 위해 몸을 만들라고 특별 지시까지 내렸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고요한을 선택했고, 그의 다양한 멀티 능력을 높게 샀다.

이제 고요한은 자신의 첫 번째 월드컵에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을 앞두고 '트릭'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전력을 꽁꽁 감췄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노출되지 않았던 고요한이 신태용 감독의 비밀 병기가 될 수 있고, 고요한 역시 스웨덴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사진=윤경식 기자

자료제공=비주얼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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