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In 레오강] '월드컵 유니폼' 입은 대표팀, 화기애애 훈련+월드컵 결속력 ↑

[대표팀 In 레오강] '월드컵 유니폼' 입은 대표팀, 화기애애 훈련+월드컵 결속력 ↑

2018.06.09. 오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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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레오강(오스트리아)] 이명수 기자= 이제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단 9일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실제 월드컵에서 착용할 유니폼을 입고 사진 촬영을 가졌고,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슈타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훈련을 갖고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훈련 전 대표팀은 실제 월드컵에서 착용할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 촬영을 가졌다.

전날 볼리비아전 0-0 무승부로 인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 게다가 손흥민과 정우영의 '내부분열' 소식까지 겹쳤다. 하지만 훈련장에 나온 선수단의 표정은 밝았다. 선수단은 월드컵에서 실제 착용할 유니폼을 입고 훈련장에 나섰고, 월드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상기된 표정으로 사진 촬영에 임했다.

선수단은 지정된 자리에 앉아 사진 촬영에 임했다. 다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월드컵의 성공을 다짐했다. '막내' 이승우와 황희찬은 나란히 서서 생애 첫 월드컵 사진 촬영을 마쳤다. 이어진 훈련에서 손흥민과 정우영이 함께 몸풀기에 나섰다. 전날 열린 볼리비아전에서 정우영과 손흥민이 다퉜다는 논란이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양 선수는 다정하게 워밍업을 하며 '내부불화설'을 완전히 종식시켰다.

훈련 후 손흥민은 정우영에게 다가가 "형 우리 또 싸울까?"라며 농담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정말 둘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면 할 수 없는 농담이었고, 이에 정우영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정우영은 훈련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흥민이와) 밥먹으러 가면서 이야기를 했다. 처음에는 무슨 상황인지도 몰랐다"면서 "정말 타이밍이 만든 오해이다"고 해명했다.

손흥민 역시 "진짜 안 싸웠다. 싸웠으면 싸웠다고 말한다. 이걸로 거짓말해서 뭐하나. 우영이 형도 힘들어서 그랬고 나도 웃으면서 말했다"면서 "나는 뒷모습이 나왔고 타이밍 좋게 영권이 형이 말리는 것처럼 나왔다. 타이밍이 잘 맞았다. 전혀 싸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날 훈련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대표팀의 '내부불화'는 전혀 사실이 아니었고, 선수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마무리했다. 또한 대표팀은 월드컵 유니폼을 입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월드컵을 앞두고 결속력 다지기에 주력했고, '유쾌한 반란'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날도 구슬땀을 흘렸다.

사진 = 이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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