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인업] 수비 조직력 외친 신태용호, 키워드는 '포백+장현수 복귀'

[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수비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신태용호가 마지막 모의고사인 볼리비아전에서 '다시 포백'을 외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저녁 9시 1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꾸준히 '수비력'에 문제점을 받았던 신태용 감독은 이번 볼리비아전을 통해 '수비 안정화'를 꿰찰 심산이다.

신태용호의 아킬레스건은 바로 '수비력'이다. 월드컵 출정식이었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3실점이나 내준 탓이 컸다. 오반석-기성용-윤영선으로 구성된 변형 스리백을 가동하긴 했으나, 월드컵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보인 수비 조직력 문제는 많은 이들에게 걱정거리를 안겨줬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볼리비아전이 더욱 중요하다. 무실점과 완승을 통해 불안감에 휩싸인 분위기를 다시 기대감으로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 역시 "이기고 싶다. 이기면서 분위기를 다시 만들고 싶다. 하지만 패배와 승리 모두 고려하고 있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승리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드러냈다.

무실점 승리를 외친 신태용 감독의 최종 점검은 바로 '포백'과 '장현수'다. 신태용 감독은 "포백을 들고 나간다. 수비 조직력을 최대한 맞춰봐야 한다"면서 "장현수도 이번에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수비 안정화'라는 최우선 과제를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포백 회귀'와 '장현수 선발'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무실점'에 키워드를 맞춘 만큼, 이번 볼리비아전에서는 4-4-2 포메이션에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예고대로 포백에 장현수가 수비 중심을 잡고 파트너로 김영권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좌우에는 각각 김민우와 고요한이 선발로 출격할 예정이다.

중원은 기성용의 출전이 확실한 가운데, 파트너로 정우영 또는 박주호가 나설 확률이 크다. 좌우 측면에는 최근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이재성과 문선민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공격수의 두 자리는 단연 손흥민과 황희찬이다. 둘은 세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월드컵 전에 최대한 호흡을 맞춰볼 예정이다.

사진=윤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