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포항 유스' 강현무, 패배 속에서도 빛난 '선방쇼'

[K리그1 STAR] '포항 유스' 강현무, 패배 속에서도 빛난 '선방쇼'

2018.04.25. 오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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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포항] 정지훈 기자= 비록 아쉬운 패배였지만 강현무의 선방쇼는 빛났다. 포항의 주전 수문장 강현무(23)가 엄청난 선방쇼를 펼치며 포항 유스의 힘을 보여줬다.

포항 스틸러스는 25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오반석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2연패의 늪에 빠지며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날카로운 창을 자랑하는 포항과 단단한 방패를 장착한 제주가 만났다. 선발 명단에서도 두 팀의 색깔을 알 수 있었다. 포항은 3톱을 사용하며 김승대, 레오가말류, 송승민, 정원진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제주는 안정적인 3백과 함께 찌아구, 김현욱, 이창민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했다.

찬스는 제주가 더 많았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마다 포항의 수문장 강현무의 선방이 빛났다. 전반 31분 혼전 상황에서 김광석이 걷어낸 볼이 채프만 맞고 흘렀고, 이것을 문전에 있던 이창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강현무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전에도 강현무의 선방쇼는 인상적이었다. 후반 8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창민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패스를 박진포가 강력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이번에도 강현무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결과는 포항의 아쉬운 패배였다. 포항은 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반석에게 결승골을 내줬고, 안방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럼에도 강현무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고비 마다 수차례 선방쇼를 펼치며 포항의 골문을 든든하게 책임졌고, 패배 속에서도 충분히 빛났다.

최순호 감독도 '주전 수문장' 강현무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경기 전 최순호 감독은 "(강)현무가 잘해주고 있어서 23세 이하 출전 규정에 대한 고민이 없어졌다"며 최근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최순호 감독의 말대로 포항 유스 출신 강현무의 등장은 포항에 큰 힘이 되고 있고, 포항 유스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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