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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예방주사 맞은 울산, 봄 버텨야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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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3-14 05:00
[인터풋볼=울산] 유지선 기자= 울산 현대가 시즌 초반 힘겹게 한걸음 한걸음을 떼고 있다. 아직 리그에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가운데, 상하이 상강과의 홈경기에서도 쓰라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울산은 13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4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승점 5)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고, 반면 상하이 상강은 승점 10점으로 치고 나가며 F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박주호와 토요다, 주니오, 황일수 등 알짜배기 영입을 이뤄내며 기대를 높였던 울산이 시즌 초반 주춤하고 있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 개막 후 치른 2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상주 상무에 각각 0-2의 스코어로 패했다.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것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서도 토너먼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도훈 감독은 "3, 4차전 결과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3, 4차전에서 상하이 상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울산은 3차전 상하이 상강 원정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고, 4차전 홈경기에서는 상하이 상강에 0-1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마침표를 찍지 못한 타격이 컸다. 울산은 이날 경기서 67.8%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고, 총 20회로 상하이 상강의 2배에 달하는 슈팅을 기록했다. 총 패스 횟수도 상하이 상강(253회)의 2배 이상인 526회에 달했다.

'적장'인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전반전에는 오히려 상대에게 좋은 기회를 많이 줬었다. (승리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을 정도다. 그러나 울산은 상하이 상강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반면 상하이 상강은 후반 5분 헐크의 패스를 이어받은 엘케손이 득점하면서 승점 3점을 챙겨 돌아갔다.

울산으로선 기운 빠질 수밖에 없는 90분이었다. 그러나 한숨을 내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잇달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이번 주말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포항(31일), 멜버른 빅토리(4월 4일), 강원(4월 8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사실 울산은 지난 주말 상주와의 홈 개막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제주와의 홈경기를 앞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울산 관계자 역시 "홈 개막전을 다시 치른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며 제주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일정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포항과 강원을 리그에서 차례로 마주하며, 그 사이에는 멜버른 빅토리와 ACL 조별리그 5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멜버른 빅토리는 현재 울산과 승점 5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5차전 홈경기 결과가 사실상 ACL 8강 진출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월 초까지 한 시즌의 분위기를 좌우할 경기들이 줄지어 울산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리그와 ACL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울산으로선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김도훈 감독도 13일 상하이 상강전을 마친 뒤 "리그에도 전념해야 한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독한 예방주사를 맞은 울산이 중요한 시기를 잘 견뎌낼 수 있을까? 중요한 경기들이 즐비한 봄을 꿋꿋하게 버텨내야만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

# 울산 현대 향후 경기 일정

3월 18일 14:00 제주 유나이티드(K리그1 3R, 홈)

3월 31일 14:00 포항 스틸러스(K리그1 4R, 원정)

4월 4일 19:00 멜버른 빅토리(ACL 조별리그 5차전, 홈)

4월 11일 19:30 강원 FC(K리그1 5R, 홈)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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