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명단분석] '전북만 7명' 신태용호, 전북 포백 라인 이식

[A-명단분석] '전북만 7명' 신태용호, 전북 포백 라인 이식

2018.03.12.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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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K리그의 절대 1강 전북 현대 선수만 무려 7명이다. 신태용호가 전북의 포백 라인을 이식받으며 수비 안정화를 노린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24일부터 열흘 남짓한 시간 동안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을 방문해 구자철, 지동원, 황희찬 등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했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월드컵 베이스캠프와 사전 훈련지 후보 등을 둘러보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제 신태용 감독의 시선은 3월 A매치 2연전을 향하고 있다. 신태용호는 오는 24일 북아일랜드와 맞대결을 펼치며, 28일에는 폴란드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치르는 3월 A매치는 사실상 러시아행을 원하는 선수들의 '마지막 등용문'이라 할 수 있다.

3월 A매치 2경기를 앞둔 신태용 감독이 12일 오전 10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최정예다. 손흥민, 기성용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이재성 등 K리그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변화도 있었다. 해외 무대에서 뛰다가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K리그에 새 둥지를 튼 홍정호(전북 현대)와 박주호(울산 현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장쑤 쑤닝에 몸담았던 홍정호는 지난해 후반기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져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줬다. '늦깎이 K리거' 박주호도 도르트문트와 계약 해지 후 울산 현대로 둥지를 옮겼고,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 자리를 오가며 경기력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전북 선수들이다. K리그의 절대 강자 전북 선수들이 무려 7명이나 포함됐고, 특히 전북의 포백 라인이 신태용호에게 이식된 것도 눈에 띄는 점이었다. 이로써 김진수, 홍정호, 김민재, 최철순 또는 이용으로 구성된 전북의 포백 라인을 대표팀에서도 볼 가능성이 생겼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명단을 추리다보니 전북 선수들로 수비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발탁했다. 팀에서 손발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장점이라 볼 수 있다. 공격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전북이 국가대표 수비 라인을 구축했지만 실점이 많아 안타깝다. 그래도 제 눈에는 좋은 선수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로는 지금 뽑은 선수들이 좋다고 생각한다. 특정 팀의 선수들만 발탁하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신태용호 유럽 원정 평가전 명단

GK: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 홍정호(전북 현대), 김민재(전북 현대), 김진수(전북 현대), 최철순(전북 현대), 이용(전북 현대), 장현수(FC도쿄), 윤영선(상주 상무), 김민우(상주 상무)

MF: 기성용(스완지 시티), 정우영(충칭 리판),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권창훈(디종FCO), 이재성(전북 현대), 염기훈(수원 삼성),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울산 현대)

FW: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현대), 이근호(강원FC),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대기명단: 정승현(사간 도스), 홍철(상주 상무), 김승대(포항 스틸러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다름슈타트), 석현준(트루아)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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