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2G 연속골' 무고사, 인천에 희망 불씨 켰다

[K리그1 POINT] '2G 연속골' 무고사, 인천에 희망 불씨 켰다

2018.03.10.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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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믿을맨' 무고사가 K리그 개막 후 연속골을 터뜨리며 인천 최전방에 희망의 불씨를 켰다.

인천은 10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개막 후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고, 전북은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 이기형 감독은 외국인 선수 4명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강수를 뒀다. 'K리그 1강'으로 꼽히는 전북을 상대로 하지만, 뒤로 물러서 있지만은 않겠단 의지가 담겨있는 선택이었다. 최강희 감독도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인천이 외국인 선수를 모두 선발로 내보냈더라. 치고 박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 경기 양상도 최강희 감독의 바람과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인천이 먼저 포문을 열고, 전북이 서둘러 쫓아가는 흐름이었다. 인천은 전반 3분 문선민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1-1로 팽팽하던 전반 25분에는 무고사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후반전에도 외국인 선수 3명과 문선민이 유기적이니 움직임을 보여줬고, 후반 10분 문선민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전북의 허를 찔렀다.

특히 무고사는 인천이 기록한 3득점 중 무려 2득점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전반 3분에는 쿠비의 패스를 슈팅을으로 마무리했고, 이것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문선민에게 득점 찬스가 주어진 것이다. 전반 25분에는 쿠비가 올려준 공을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해냈다.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무고사다. 무고사는 지난 주말 강원 원정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보란듯이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기형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은 개인 기량이 뛰어나더라도 K리그에 잘 적응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게 된다"며 섣불리 판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적응기가 필요하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활약하며 K리그에 순조롭게 안착한 무고사,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개막 후 2경기에서 보여준 무고사의 활약은 인천의 최전방에 희망의 불씨를 밝히기에 충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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