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운 감독, "심우연, 팀에 도움이 될 선수"

고정운 감독, "심우연, 팀에 도움이 될 선수"

2018.02.16.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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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고정운(51) FC안양 감독이 논란이 되고 있는 심우연(32) 영입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FC안양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FC서울, 전북 현대, 성남FC에서 활약했던 심우연의 자유계약 영입 소식을 전했다.

심우연은 서울과 전북, 성남이라는 굵직한 구단에서 활약한 K리그 베테랑 선수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 대표팀 경험도 있어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안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심우연이 연고이전을 통해 안양에서 적대심을 갖고 있는 FC서울에서 활약했던 선수라는 점과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정폭력 혐의 때문이다. 이에 팬들은 심우연 영입 소식이 전해지자 구단을 향해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정운 감독은 인터풋볼과 전화통화에서 심우연 영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고정운 감독은 심우연이 팀에 도움이 될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먼저 고정운 감독은 "FC서울과 수원삼성이라는 라이벌 구단들도 선수들이 오가고 있다. 감독은 팀에 도움이 된다면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 그렇게만 생각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는 감독이 책임질 일이다"며 선수 영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심우연 선수가 가정폭력으로 문제가 있었는데 구단과 함께 모두 알아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했다. 정말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선수였다면 안양에 올 수 없었을 것이다. 판결도 꼼꼼히 다 읽어봤다. 괜찮다고 판단을 했고 영입했다"고 밝혔다.

고정운 감독은 심우연이 팀 전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심우연 선수가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영입하는 것이다. 안양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 경험 있는 베테랑이 필요하다. 공수에서 전술적으로 도움이 되는 선수다. 심사숙고해서 영입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주전도 되고 교체도 가능하다. 최전방과 수비 모두 할 수 있는 선수다. 체격이 좋은 선수는 가만히 있어도 상대팀에는 큰 위협이 된다. 경기장 안팎에서 경험이 많아 리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방면에서 사용할 가치가 많은 선수다"고 덧붙였다.

이제 안양은 다가오는 22일 제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안양으로 복귀한다. 고정운 감독은 "선수단 구성은 다 마무리됐다. 이제 22일이면 안양으로 올라간다. 24일에는 팬즈데이가 있고 25일에 미리 순천으로 넘어가 광주전을 대비할 생각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FC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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