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치명적 실수' 제주, 세레소에 0-1 충격패...G조 최하위

[ACL 리뷰] '치명적 실수' 제주, 세레소에 0-1 충격패...G조 최하위

2018.02.14. 오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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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윤정환 감독 특유의 끈끈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4일 오후 7시 45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1차전 세레소 오사카와의 경기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홈팀 제주는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3-4-1-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찌아구와 마그노가 투톱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이창민, 권순형, 이창민이 배치됐고, 좌우 윙백에 김수범과 박진포가 출전했다. 정다훤, 조용형, 김원일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이창근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세레소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수기모토가 원톱으로 나섰고 미즈누마, 카키타니, 기요타케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야마구치와 소우자가 담당했고 마츠다, 기모토, 요니치, 마루하시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이 꼈다.

주도권을 잡은 것은 원정팀 세레소였다. 세레소는 카키타니와 기요타케를 중심으로 빠른 공격 전개능력을 보여줬다. 제주 수비의 실수와 더불어 위협적인 찬스도 맞았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제주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흐름을 찾기 시작했다. 중원에서 이찬동이 거센 몸싸움을 펼치며 세레소 선수들에게 압박을 가했다. 이창민은 전반 15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반은 양 팀 득점없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제주는 조금씩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진포의 크로스를 이창민이 오버헤더킥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조성환 감독은 후반 6분 진성욱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좋은 찬스도 여러 차례 나왔다. 후반 11분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진성욱이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옆으로 흘렀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조용형의 헤더는 크로스바 위로 뜨고 말았다.

제주가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세레소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1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기요타케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이창근이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면서 위기를 막아냈다.

계속 몰아치던 제주는 후반 막판 충격적인 실수를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박진포와 이창근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미즈누마에게 슈팅을 허용했고, 이것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결국 경기는 세레소의 1-0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제주(0):

세레소(1): 미즈누마(후반45+4)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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