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POINT] 존재감 빛난 네이마르와 존재감 잃은 베일

[ICC POINT] 존재감 빛난 네이마르와 존재감 잃은 베일

2017.07.30.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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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존재감은 빛났지만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30일 오전 9시 5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레알 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에서 3-2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만남. 스페인이 아닌 미국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엘클라시코라는 사실 자체로 충분히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였다.

여기에 또 다른 흥밋거리도 더해졌다. 바로 네이마르와 베일의 만남이었다.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망(PSG) 이적설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었고, 베일은 부상 복귀 후 극심한 부진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두 선수의 활약 여부가 이 경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네이마르는 여전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두 번째 골도 그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7분 네이마르가 중앙으로 찔러준 공을 루이스 수아레스가 살짝 건드렸고, 이반 라키티치가 강력히 오른발 슈팅을 때린 공이 그대로 골문에 꽂혔다.

네이마르의 활약은 계속됐다. 경기 내내 왼쪽 측면을 날카롭게 빠져 들어가며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를 뒤흔들었다. 전반 22분엔 현란한 드리블 돌파를 통해 라파엘 바란의 경고를 유도하기도 했다. 결국 후반 5분엔 헤라르드 피케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반면 베일은 정 반대였다. 카림 벤제마, 마르코 아센시오 등과 함께 공격에 나섰지만, 그는 바르셀로나에게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전반 내내 제대로 된 슈팅 하나 때리지 못했고,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은 아센시오를 중심으로 돌아갔다.

후반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8분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아 첫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공이 높이 뜨고 말았다. 후반 21분 오랜 만에 왼쪽 측면을 돌파해 슈팅까지 이었지만 득점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전까지 빛났던 벤제마와 호흡도 없었다.

두 선수는 나란히 후반 29경에 교체됐다. 그러나 2개의 도움을 기록한 네이마르와 달리 베일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두 선수의 희비는 이번 엘클라시코에서도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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