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스 측, "등번호 뺏은 아스널, 화난다"...이적 급물살

페레스 측, "등번호 뺏은 아스널, 화난다"...이적 급물살

2017.07.29. 오전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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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루카스 페레스(28) 측이 아스널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페레스는 아스널에서 최악의 한 때를 보내고 있다. 페레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의 공격 충원을 위해 스페인의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서 영입됐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17골을 기록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아스널로 이적했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2016-17 시즌 고작 리그 11경기 출전(선발 2회), 챔피언스리그 3경 출전(선발 1회)에 그쳤다. 리그컵과 FA컵에서 7경기(선발 6회)를 소화하며 컵대회 용으로 전락했다.

이런 가운데 페레스는 지속적인 출전시간 보장을 원했지만 이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때문에 거듭 이적을 원하고 있다.

페레스는 '라 보스 데 갈리시아'와의 지난 24일 인터뷰서 "난 뛰기 위해,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해 떠나고 싶다. 지난 해 난 거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내가 그들보다 더 나았을 때에도 그랬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분명히 같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답을 받지 못했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속았다는 기분이 든다. 2월에 나는 더 많이 출전 시간을 약속받는 조건으로 중국 이적을 승낙 받지 못했다. 아스널이 나에게 말도 없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내 등번호조차 내줬다"라며 "데포르티보에서 뛸 때 내 프로 경력에서 가장 행복했다. 내 스스로 내 자리를 찾아야 한다. 대표팀에 승선하기 위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하는 것이 내 꿈이다. 이를 위해 뛸 시간이 필요하며 행복해 져야 한다. 이것이 내가 데보르티보로 돌아가고 싶은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여전했다. 페레스의 에이전트인 호드리구 로베예는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서 "데포르티보는 일주일전 데포르티보의 이적 제의가 있었다. 완전 이적 제의였으며 놀리토보다 많은 금액이었다"라며 이적 제의가 실제로 있었음을 밝혔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물론, 페레스는 더 많은 시간을 뛰길 바랐다. 아스널과 계약했을 때 그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으며 꿈을 이뤘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러나 의사 전달도 없이 번호를 빼앗겼을 때 어느 누가 화나고 슬프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그의 분노를 대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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