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떠나는 김보경, "전북, 내 축구 인생의 반환점"

[현장 리액션] 떠나는 김보경, "전북, 내 축구 인생의 반환점"

2017.06.21.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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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박주성 기자= J리그 이적이 확정된 김보경이 전북 현대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전북은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5라운드에서 강원에 에두와 김진수, 김보경의 골로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31점으로 리그선두를 이어갔다. 강원은 승점 24점을 유지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보경은 "전주성에 돌아와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결과와 내용에서 좋아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만족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서는 "좋은 이별은 없지만 팀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래도 25일까지 경기하고 갈 수 있어 덜 미안하다고 생각한다. 전북에서 재성, 진수와 좋은 축구를 많이 했는데 아쉽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적계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김보경은 "겨울에 FA가 된다. 재계약에 고민할 시기에 제안이 와 많은 고민이 됐다. 전북은 내가 지금 팀을 떠나도 좋은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섭섭하지만 크게 봤을 때는 지금이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남은 3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보경은 전북에서 새로운 선수로 태어났다. 김보경 역시 "전북에서 이룬 것이 많았다. 결혼도 했고, 대표팀에도 갔다. 얻은 게 많아 떠나기 아쉬웠다. 일본은 경험했기에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김보경은 "감독님이 작년부터 너가 다 해야 한다는 말을 하셨다. 최근 들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각성했다고 해야 하나?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런 부분이 요즘 공격 포인트로 나오는 것 같다. 떠나려고 하니 감독님의 말씀이 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보경에게 전북은 특별한 구단이다. 김보경 역시 "전북은 반환점이다. 유럽진출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고, 전북에서 새로운 시작을 했다. 좋은 시작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팀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보경은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부터 승리하려고 했다. 다음 경기는 고별전보다 똑같은 마음으로 승리를 준비하고 싶다. 팬들에게 드릴 선물은 승리뿐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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