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 '연승 실패' 황선홍 감독, "선수기용? 감독인 내 실수였다"

[서울-대구] '연승 실패' 황선홍 감독, "선수기용? 감독인 내 실수였다"

2017.06.21.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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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슈퍼매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FC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선수기용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면서 측면 공격이 살아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고 밝혔다.

FC서울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승점 21점에 머물며 리그 7위로 내려갔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3톱을 유기적으로 방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교체를 통해 변화를 주고 싶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주말 슈퍼매치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반전에 성공한 서울이 대구전에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황선홍 감독은 3백을 사용하는 대구를 맞이해 득점 본능이 살아있는 데얀, 박주영, 윤승원을 공격진에 배치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대구의 3백을 붕괴하기 위해서는 득점력이 있는 공격수가 필요했고, 결국 서울에서 득점력이 가장 뛰어난 세 선수를 동시에 기용했다.

그러나 황선홍 감독의 예상과는 달랐다. 데얀, 박주영, 윤승원의 공격 조합은 문전에서는 위력적이었지만 역습 상황에서는 속도가 느렸다. 공격 전개 작업도 문제였다. 하대성과 주세종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측면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대구의 3백을 효과적으로 뚫지 못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공격 작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전방 3명이 활발한 움직임이 적었기 때문에 원활하지 않았다. 선수기용에 있어서 감독인 제가 실수를 범했다. 아쉽지만 털어버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미드필드에서 작업을 할 때 풀백과 측면 공격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공격에 가담해야 했지만 그게 부족했다. 상대 수비수와 일대일에서 이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박주영과 윤승원이 생소한 포지션인 측면에서 뛰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면밀히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측면 공격에 있어서 아쉬움을 표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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