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리뷰] '양동현 멀티골' 포항, 인천에 3-0 완승...3위 도약

[클래식 리뷰] '양동현 멀티골' 포항, 인천에 3-0 완승...3위 도약

2017.06.21. 오후 9: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클래식 리뷰] '양동현 멀티골' 포항, 인천에 3-0 완승...3위 도약_이미지
AD
[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양동현과 심동운의 연속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포항은 21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5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25점으로, 같은 시각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은 울산 현대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선발 라인업] 인천, 상주전과 동일한 라인업...포항, 양동현 원톱 출격

인천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달리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2선에는 웨슬리와 이정빈, 박종진이 배치돼 공격을 도왔다. 중원은 한석종과 김도혁이 지켰으며, 김동민, 부노자, 채프만, 최종환은 백 포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태희가 꼈다.

이에 맞서 포항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양동현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심동운, 손준호, 룰리냐, 이상기가 2선에서 그 뒤를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는 황지수가 자리했으며, 수비는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가 구축했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전반전] 양동현 골로 앞서가는 포항...심동운 추가골로 인천에 '찬물'

포항은 이른 시간에 예상치 못한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7분 만에 배슬기가 부상으로 조민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것이다. 그러나 포항은 이에 굴하지 않고, 전반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격을 전개했다. 인천도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이정빈이 한 번 멈춰 세운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간간이 역습을 펼쳤지만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패스 미스가 빈번하게 발생해 날카로운 공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팽팽한 균형은 포항에 의해 깨졌다. 전반 25분 이상기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태희 골키퍼가 걷어냈지만 공이 문전에 있던 양동현 앞에 떨어졌고, 이것을 주저앉아 있던 양동현이 머리로 침착하게 밀어 넣은 것이다. 이태희 골키퍼와 한석종이 차례로 걷어내려 시도했지만 골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일격을 당한 인천은 전반 27분 김도혁이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리며 반격에 나섰고, 전반 38분에는 김도혁의 코너킥을 부노자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강현무 골키퍼가 펀칭해 걷어냈다. 전반전 막바지까지 인천이 공격을 몰아쳤다. 그러나 인천은 전반 40분 아크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최종환이 찼지만 수비벽에 가로막혔고, 2분 뒤 왼쪽 측면을 파고드는 심동운을 놓치면서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전] 교체로 승부수 띄우는 인천...열리지 않는 골문

인천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 두 장을 꺼내들었다. 이정빈과 웨슬리를 빼고, 송시우와 문선민을 투입한 것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후반전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그러나 포항의 측면 공격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포항은 이상기와 심동운이 좌우를 넓게 벌리며 인천 수비의 시선을 끌었다.

인천은 교체 투입된 문선민과 송시우가 부지런히 뛰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그러나 후반 14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달리의 머리에 연결되지 않는 등 좀처럼 포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21분 이상기를 빼고 이광혁을 투입하며 측면에 변화를 줬다. 인천도 3분 뒤 박종진을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김용환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인천은 후반 25분 김도혁이 문전으로 길게 올린 크로스를 문선민이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가고 말았다. 전, 후반을 통틀어 인천이 만든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인천은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후반 40분 양동현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결국 포항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 (0)

포항 스틸러스 (3): 양동현(전반 24분, 후반 40분) 심동운(전반 42분)

사진= 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