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신태용호, '승리의 땅' 전주서 조기 16강 확정

[인터풋볼=전주] 박주성 기자= 승리의 땅이다. 신태용호가 전주에서만 2연승을 기록하며 조기에 16강을 확정지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3차전 잉글랜드전에 상관없이 2위를 확보해 16강을 확정지었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이승우의 골이 터지자 아르헨티나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반 18분 조영욱이 상대 경합에서 공을 따냈고, 이를 받은 이승우가 중앙선부터 돌파해 득점을 터뜨렸다.

득점은 계속됐다. 전반 38분 김승우의 롱패스를 받은 조영욱은 박스 안에서 페트롤리 골키퍼와 충돌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백승호는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조영욱은 잠시 치료를 받은 후 다시 경기에 투입됐다. 한국은 후반 초반 토레스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한국은 승리의 땅 전주에서 2연승을 거두며 16강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다가오는 5월 3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6강전을 치른다. 승리의 땅 전주로 다시 내려오게 된다.

전주는 축구의 도시다. K리그 클래식 최강팀인 전북 현대가 있어, 축구 열기가 뜨거운 도시다. 1차전 기니전에서는 3만 7,500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신태용호 어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29,05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채우며 한 목소리로 대표팀을 응원했다. 한국 대표팀에 전주는 승리의 땅이다.

사진=윤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