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종합 프리뷰] 리버풀vs아스널, 챔스 티켓 쟁탈전...득점왕은?

[EPL 종합 프리뷰] 리버풀vs아스널, 챔스 티켓 쟁탈전...득점왕은?

2017.05.21. 오전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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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이미 우승과 강등은 결정됐다. 그러나 우승만큼이나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티켓 2장의 주인공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이 치열한 쟁탈전을 펼친다.

블루스의 몰락은 딱 1년이었다.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과 함께 리그 10위를 차지했던 첼시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날아올랐고, 왕관의 주인공이 됐다. 이 뒤를 손흥민의 토트넘이 바짝 쫓았지만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래도 성과는 있었다.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최고 승점과 함께 홈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강등도 결정됐다. 선덜랜드, 미들즈브러, 헐시티의 강등이 확정됐고, 최종전에서 짜릿한 장면은 연출되기 힘들어졌다.

그러나 아직 끝은 아니다. 우승과 강등이 확정됐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의 주인공이 정해지지 않았다. 우승팀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이 두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남은 두 장의 티켓을 두고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이 경쟁을 펼친다.

# 사실상 3위가 유력한 맨시티, 결국 리버풀과 아스널 싸움

마지막 한 경기에서 그 주인이 가려지게 된다. 3위가 유력한 맨시티는 왓포드 원정을 떠난다. 승리 시 3위가 확정되며, 무승부만 거둬도 리그 4위 안에는 들 수 있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내게 된다. 이미 동기부여가 없어진 왓포드이기에 맨시티의 승리가 예상되고, 직행 티켓이 걸린 3위를 위해 주축 선수들을 총출동시킬 전망이다.

리버풀과 아스널은 치열한 전쟁을 펼친다. 유리한 쪽은 리버풀이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미들즈브러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승리 시에는 자력으로 4위를 확정할 수 있고, 무승부를 거두게 된다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아무리 '의적풀'이라 불리는 리버풀이라고 해도 동기부여가 없는 미들즈브러를 안방에서 상대하기 때문에 필승을 다짐하고 있고, 안방에서 챔피언스리그 복귀 장면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아스널은 기적이 필요하다. 반드시 승리하고, 리버풀이 무승부 또는 패배해야 4위가 가능하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바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에버턴.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지만 에버턴이라는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또한, 아스널은 지난해 12월 원정에서 가진 맞대결에서도 1-2로 패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아스널은 최악의 경우 20년 만에 4위권 밖에 순위를 기록하게 되고, 아르센 벵거 감독의 퇴진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 '몰아치기' 케인, 2시즌 연속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 탄생?

루카쿠의 독주가 끝났다. 마지막 한 경기를 앞두고 케인이 4골을 몰아치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루카쿠와 산체스의 싸움이 될 줄 알았던 경쟁 구도가 다시 한 번 뒤집혔다. 만약 케인이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2년 연속 잉글랜드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하는 역사를 쓰게 된다.

한 달 전까지 루카쿠가 여유롭게 득점왕을 차지할 줄 알았다. 루카쿠는 지난달 15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번리와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24호골을 터트리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한 달 사이 치러진 4경기에서 침묵하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하루 전에는 산체스가 턱밑까지 쫓아왔다. 산체스는 17일 열린 선덜랜드와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시즌 중반 불화설과 이적설에 휩싸이며 잠시 주춤했던 그였지만,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어느새 루카쿠를 1골 차로 추격했다.

이어 케인이 반전을 만들었다. 케인이 19일 열린 레스터와 경기에서 무려 4골이나 넣었다. 순식간에 26호골을 터트린 케인은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루카쿠와 격차도 2골로 벌렸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하나. 케인이 그랬던 것처럼 루카쿠와 산체스 모두 한 경기에 득점을 몰아칠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 최종전에서 득점왕 경쟁에 또 다른 이변이 발생할 수 있을지, 이들에게 아직 90분의 시간이 남았다.

2016-17 EPL 38라운드 일정

5월 21일(일)

아스널-에버턴(23:00)

번리-웨스트햄(23:00)

첼시-선덜랜드(23:00)

헐시티-토트넘(23:00)

레스터-본머스(23:00)

리버풀-미들즈브러(23:00)

맨유-팰리스(23:00)

사우샘프턴-스토크(23:00)

스완지-WBA(23:00)

왓포드-맨시티(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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