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원] '충격패' 황선홍 감독, "저부터 정신 차리고, 위기 극복하겠다"

[서울-강원] '충격패' 황선홍 감독, "저부터 정신 차리고, 위기 극복하겠다"

2017.05.20. 오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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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팬들이 정확하게 보셨다. 상황 자체가 팬들이 납득할 수 없는 결과다.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고, 저부터 정신 차리겠다.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

FC서울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이근호, 정조국, 디에고에 실점을 내주며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이라는 부진에 빠졌고, 하위 그룹으로 내려갔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또 안 좋은 결과를 받았다. 3실점을 했는데 우리 실수로 골을 내줬다. 끌려갈 수밖에 없는 경기가 됐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고, 어려운 경기였다. 남은 1경기를 치르고, 휴식기를 통해 정비를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은 전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이른 시간에 3백에서 4백으로 전환했다. 공격 전개에서는 조금 나아졌지만 역시 수비가 흔들렸고, 결국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황진성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왔고, 워낙 좋은 선수다. 중원 싸움에서 끌려가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기에 이른 시간에 결단을 내렸다. 나쁘지 않았지만 두 번째 실점이 뼈아팠다. 마지막 실점도 우리 실수로 내줬고, 추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서울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패배였다. 선제골을 내준 상황에서 북쪽에 자리한 서울 팬들은 "정신 차려! 서울"을 외쳤고, 후반 막판에도 이런 간절한 외침이 있었지만 결국 서울은 패배를 당했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도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황 감독은 "팬들이 정확하게 보셨다. 상황 자체가 팬들이 납득할 수 없는 결과다.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고, 저부터 정신 차리겠다. 위기를 극복하겠다. 팬 분들이 인내를 가지시고, 성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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