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리뷰] '정조국 PK골' 강원, 서울 원정서 3-2 승리...3연승 질주

[클래식 리뷰] '정조국 PK골' 강원, 서울 원정서 3-2 승리...3연승 질주

2017.05.20. 오후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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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강원이 서울 원정에서 완벽한 승리를 따내며 중상위권으로 올라섰고, 서울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강원FC는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이근호, 정조국, 디에고의 득점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리그 4경기 무패(3승 1무)행진을 달렸다.

[선발명단] 데얀vs정조국, K리그 최고 해결사들의 맞대결

K리그 최고의 해결사들이 맞대결을 펼쳐졌다.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데얀과 정조국이 이제는 적이 되어 만났다. 3-4-3 포메이션을 사용한 홈팀 서울은 마우링요, 데얀, 윤승원이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고, 심상민, 주세종, 이석현, 고요한이 중원을 구축했다. 3백은 오스마르, 곽태휘, 황현수가 나섰고,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원정팀 강원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정조국을 중심으로 2선에 김경중, 황진성, 이근호를 투입해 공격을 전개했고, 오승범과 오범석이 중원을 지켰다. 4백은 정승용, 김오규, 강지용, 박요한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범영이 꼈다.

[전반전] 이근호의 선제골, 데얀의 동점골로 승부 원점

전체적인 흐름은 팽팽했지만 날카로움은 강원에 있었다. 서울이 위기를 맞았다. 전반 6분 황현수의 백패스를 유현이 걷어낸다는 것이 강원의 공격수 맞아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강원이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고, 전반 20분과 26분 정조국이 슈팅을 가져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 서울이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않자 황선홍 감독이 3백에서 4백으로 바꾸며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찬스는 강원이 잡았다. 전반 33분 김경중의 침투패스를 받은 정조국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반대편을 보고 내줬지만 유현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강원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 김경중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이근호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이 반격했고,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1분 마우링요의 패스를 받은 윤승원이 곧바로 돌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대와 이범영을 맞고 흘러나왔다. 이후 쇄도하던 데얀이 헤딩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전] 정조국-디에고의 쐐기골, 서울의 패배

양 팀이 찬스를 주고받았다. 강원은 후반 3분 왼쪽 측면 정승용의 크로스를 정조국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고, 서울은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 심상민의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으로 방향만 바꿨지만 살짝 빗나갔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황선홍 감독은 후반 11분 윤일록, 박주영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후 후반 13분 박주영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강원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이근호의 크로스를 김경중이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대를 스치듯 벗어났다. 결국 강원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오범석과 경합 과정에서 이석현이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후 키커로 나선 정조국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서울은 후반 22분 윤일록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강원은 후반 27분 디에고, 후반 34분 김승용을, 서울은 후반 33분 이상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다급해진 서울이 공세를 퍼부었지만 날카로움이 없었고, 오히려 강원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37분 왼쪽 측면을 허문 정승용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현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강원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디에고가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유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서울이 후반 추가시간 박주영의 골로 추격했지만 결국 승자는 강원이었다.

[경기결과]

FC서울 (2): 데얀(전반 41분), 박주영(후반 추가시간)

강원 FC (3): 이근호(전반 38분), 정조국(후반 19분-PK), 디에고(후반 42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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