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STAR] '공간 창출+마무리' 이승우, 신태용호의 확실한 에이스

[U-20 STAR] '공간 창출+마무리' 이승우, 신태용호의 확실한 에이스

2017.05.11.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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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청주] 정지훈 기자= 작은 공간을 찾아냈고, 그 공간을 제대로 활용했다. 신태용호의 에이스 이승우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U-20 월드컵 대표팀 친선경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이승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대비한 모의고사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U-20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아르헨티나와 U-20 월드컵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한국이 최상의 파트너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신태용 감독의 노림수는 확실했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를 맞이해 일단 3백으로 수비를 안정감있게 가져가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찬스를 만들겠다는 계산이었다.

일단 수비는 확실히 좋아졌다. 남미 특유의 개인기술을 가지고 있는 우루과이를 맞이해 한국의 3백은 안정감 있는 수비를 통해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지 않았고, 그동안 신태용호의 약점으로 지적받은 수비는 확실히 좋아졌다.

문제는 공격이었다. 아직 3-4-3 포메이션에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의 호흡이 아주 완벽하지는 않았고, 특히 역습 전개 과정에서 몇 차례 아쉬움을 보였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잦은 패스 미스를 범하며 위험한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안정감을 찾았다. 이상민, 김승우, 정태욱의 3백이 안정감을 가져가기 시작했고, 좌우 측면에 배치된 윤종규와 이유현도 공수 모두에 기여했다. 특히 중원에 배치된 이상헌과 한찬희가 공을 자주 잡으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세밀한 패스 플레이로 찬스 메이킹을 했다. 이후 자연스레 이승우, 조영욱, 백승호도 공격 진영에서 찬스를 잡았다.

해결사가 필요한 상황. 역시 한국의 에이스는 이승우였고, 완벽한 패스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39분 중앙에서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혀 흘렀고, 이것을 침투하던 이승우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승우의 공간 창출 능력이 돋보였다. 중원에서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감각적인 패스로 조영욱에게 찬스를 만들어줬고, 이후 슈팅이 막히자 다시 한 번 공간을 찾아내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과적으로 이승우의 공간 창출 능력과 마무리 능력이 인상적이었고, 이 골로 한국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잡았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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