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POINT] 亞 티켓 손에 쥔 울산, 외인 영입 마무리 단계

[ACL POINT] 亞 티켓 손에 쥔 울산, 외인 영입 마무리 단계

2017.01.19. 오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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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K리그 전통의 명가 울산 현대의 2017시즌 시곗바늘이 빨라졌다.

울산은 18일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독립기구인 출전관리기구(Entry Control Body)로부터 심판 매수와 관련해 출전자격 제한 징계를 받아 2017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 0.5장을 손에 넣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3번, 울산이 4번 시드를 받았다. 전북이 10일 이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표했지만, 시일이 촉박해 현재로썬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2014년 조별리그 탈락 후 3년 만에 아시아 무대를 밟게 된 울산이다. 2012년 김호곤 감독 체제에서 ACL 정상에 오른 후 내리막을 걸으며 좀처럼 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에 아시아 맹주의 위용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가장 심혈을 기울인 외국인 선수가 이번 시즌 울산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울산의 외국인 선수는 마스다(아시아쿼터), 코바, 멘디, 셀리오 체제였다. 시즌 초 영입됐던 베르나르도는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채 일찌감치 짐을 쌌고, 시즌 중 멘디와 셀리오가 가세했다. 윤정환 감독이 떠난 후 김도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선수단 재편에 들어갔다. 4명 중 코바만 남았다. 나머지 세 자리를 메우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고, 이제 성사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김광국 단장은 인터풋볼을 통해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비어 있는 외국인 선수다. 코바 외에 나머지 자리는 곧 채울 계획이다. 2명은 마지막 세부사항(상대 구단 요구 조건, 금액 등) 조율이 남았다. 나머지 1명은 김도훈 감독과 한 번 더 고민하고 있다"면서, "우선, 다음 달 플레이오프에서는 훌륭한 국내 선수들과 코바로 충분히 잘해낼 수 있을 거다. 적어도 3월 리그가 시작하기 전까지 외국인 선수 보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은 이재성과 이용을 전북에 내줬지만, 김창수-이종호-최규백-박용우 등 검증된 자원을 수혈했다. 외국인 선수만 잘 채우면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

김광국 단장은 "우리 구단은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한, 어차피 리그 우승 전력으로 팀을 꾸리겠다는 목표였다.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면서 좋은 선수들을 데려왔다. 김도훈 감독과 교감했고, 충분히 두 대회를 병행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울산은 키치(홍콩)-하노이(베트남)전 승자와의 오는 2월 7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ACL 플레이오프를 가진다. 승리하면 E조에 속한다. 이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가 들어갔고, 상하이 선화(중국)-브리즈번 로어(호주) 승자 중 한 팀이 포함된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울산은 2주 훈련 후 국내로 돌아와 ACL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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