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프리뷰] '무만 17회' 수원, 생존 위해 필요한 '승점 3'

[클래식 프리뷰] '무만 17회' 수원, 생존 위해 필요한 '승점 3'

2016.10.22. 오전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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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지긋지긋할 정도로 승리가 없는 수원 삼성이 성남FC와 마주한다. 더 이상의 실수는 '강등'을 의미하고, 이번 경기서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하다.

수원은 22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성남과의 경기를 치른다. 다섯 번의 스플릿 라운드 중 두 번째 경기이기도 하다.

강등권과의 격차가 좀처럼 벌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좁혀졌다고 볼 수 있다. 승점 38의 수원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하는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와의 차이가 불과 2점 밖에 나지 않는다. 이는 곧, 당장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수원이 11위로 내려 앉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수원의 이번 시즌은 정말 풀리지 않았다. 34경기를 치렀는데, 무승부가 17번이다. 무승부 확률은 정확히 50%고, 선제골을 넣고, 또는 리드하다 상대에게 실점을 내주며 경기를 마친 게 대부분이었다.

이는 스플릿 라운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수원은 지난 주말 포항 스틸러스와의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조나탄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2-1로 앞서갔지만, 후반 32분 알리에게 실점을 내주며 2-2로 경기를 마쳤다.

이런 흐름이 반복되다 보니 승수를 쌓지 못했다. 17무를 기록하는 동안 승리는 7번 밖에 없었다. 이는 수원보다 아래에 위치한 11위 인천(8승), 12위 수원FC(8승)보다도 못한 수치였고, 리그에선 최저 기록이었다. 아이러니하게 반대로 수원의 10패는 2위 FC서울(18승 6무 10패)와 같았다.

그러나 더 이상의 무승부는 용납될 수 없다. 앞서 말했듯이 인천과의 격차가 2점 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남은 4경기에서도 무승부가 반복되다보면, 수원은 강등 또는 승강 PO행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그 시작은 성남전이고, 이 경기에서 승점 3이 필요하다.

수원엔 다행히도, 성남의 상황도 온전치 못하다. 성남 역시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시즌 중 감독 교체를 단행했지만, 그 효과는 얼마 가지 못했다. 특히 수원엔 마지막 승리 상대가 성남(9월 10일, 29라운드)이고, 그 부분에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

시즌의 반을 무승부란 결과로 허비했던 수원.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성남전에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하고, 그 절실함을 보여야 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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