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OINT] '악수 논란⟶명단 제외' 기성용, 위기? 체력안배?

[이슈 POINT] '악수 논란⟶명단 제외' 기성용, 위기? 체력안배?

2016.09.22.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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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악수 거부 논란이 나오고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기성용이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감독의 악수를 거부한 후 주중에 열린 컵대회에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것을 어떻게 봐야할까?

스완지 시티는 2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풋볼리그컵(EFL컵) 맨체스터 시티와의 32강에서 교체 투입된 시구르드손이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1-2로 패배했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기대를 모았던 기성용은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오해를 일으킬 만한 결장이다. 기성용은 지난 18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경기에서 교체될 때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과 악수를 거부해 논란을 일으켰다. 현지 에서도 논란이 됐다. 당시 기성용은 교체 시점에 대한 불만을 악수 거부로 표현했고, 현지 언론에서는 지난 시즌에 이어 기성용과 귀돌린 감독의 불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귀돌린 감독 역시 영국 \'BBC\'와 인터뷰를 통해 \"이것(기성용의 행동)은 좋지 않은 태도\"라고 꼬집으면서 \"나는 선수들을 존중한다. 선수들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그러나 옳지 않은 행동이었다. 기성용과 대화를 나눌 것이다\"며 기성용의 행동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기성용은 맨시티와 컵대회에서 명단 제외됐다.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일단 현지에서 주목하는 것처럼 위기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이날 스완지는 맨시티를 맞이해 주축과 백업 선수들을 골고루 조합해 경기에 나섰다. 특히 기성용이 위치하는 중원에서 코크, 브리턴, 푸턴이 조합을 맞췄다.

문제는 교체 명단이다. 스완지는 선발로 백업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켰지만 교체 명단에는 요렌테, 시구르드손, 페르, 바로우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포함시켰고, 오직 기성용만 빠져있다. 이런 이유로 귀돌린 감독이 기성용을 플랜에서 제외했다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

반대 의견도 설득력이 있다. 이날 경기는 스완지가 사력을 다하는 리그 경기가 아닌 컵대회였다. 여기에 상대는 맨시티. 승리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연일 선발 출전했던 기성용의 체력을 안배하는 동시에 다음 경기를 대비하게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결국에는 이번 주말 경기가 중요하다. 만약 기성용이 선발로 출전한다면 불화설은 완벽하게 없어지겠지만 만약 교체 또는 명단 제외라면 기성용의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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