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이슈] '풍운아' 발로텔리, 시선은 빅클럽 but 현실은 냉혹

[이적시장 이슈] '풍운아' 발로텔리, 시선은 빅클럽 but 현실은 냉혹

2016.07.30.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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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5, 리버풀)의 거취가 오리무중이다. 본인은 빅클럽으로 향하고 싶지만 현실은 차갑다.

리버풀에서 혹독한 시간을 보낸 발로텔리는 지난해 여름 친정팀 AC밀란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밀란서도 혹독한 시간이 이어졌다.

2015-16시즌 리그 20경기(교체 12회)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이렇다 할 확신을 심어주지 못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밀란은 더 이상 발로텔리와 인연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고, 발로텔리는 결국 리버풀 복귀를 선택한 것.

하지만 리버풀에 복귀해도 그의 자리는 없었다. 발로텔리는 현재 사실상 리버풀에서 방출된 상태다. 클롭 감독은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공격 옵션에 대해 발로텔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한 두 자리를 위해 4, 5명의 선수와 경쟁해야 할 때가 아니다"라며 "명확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지금은 결정을 내려야 할 시간이다. 발로텔리의 새로운 모습을 끌어내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팀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에게도 분명히 이야기했다. 나는 우선 발로텔리가 최고의 몸 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해 발로텔리에게 이적을 권유했다.

이에 따라 발로텔리는 새 팀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눈은 나폴리, 아약스 등 빅클럽을 향해 있다. 그러나 그를 원하는 빅클럽을 원하는 팀은 많지 않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30일(한국시간) "발로텔리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나폴리와 아약스에 그의 영입을 제의했다. 발로텔리의 영입에는 그 어떤 금액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스로 팀을 찾아 나선 것이다. 그러나 이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가 없음에도 나폴리의 사리 감독은 오직 마우로 이카르디의 영입만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거절을 당한 것이다.

'명문' 팀 중 유일하게 그를 노리는 팀은 터키의 베식타스다. 베식타스의 오르만 회장은 지난 28일 "우리는 발로텔리의 지독한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보여줄 수 있다. 우리의 관심과 터키에서 받을 관리가 있다면 그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 역시도 현재는 지연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발로텔리 본인의 급한 마음과는 다르게 모든 이적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유는 에이전트가 그의 이적을 위해 힘을 쏟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현재 발로텔리의 에이전트 라이올라는 포그바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발로텔리의 이적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미래가 알 수 없는 발로텔리다. 최고의 재능이라 평가받던 그는 이제 팀을 찾기도 어려우며 에이전트의 작업 우선순위에도 밀려 버렸다. 과연 언제쯤 부활을 노릴 수 있는 팀을 찾을 수 있게 될까? 발로텔리의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싸늘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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