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리뷰] 포르투갈, 승부차기 끝에 폴란드 꺾고 '2연속' 4강행

[유로 리뷰] 포르투갈, 승부차기 끝에 폴란드 꺾고 '2연속' 4강행

2016.07.01. 오전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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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포르투갈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폴란드를 제압하고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4강행 티켓을 거머쥔 첫 번째 주인공은 포르투갈이었다.

포르투갈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 8강전서 1-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하며 웨일스-벨기에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선발 라인업] 양 팀 최상의 전력, 레반도프스키vs호날두 격돌

폴란드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레반도프스키와 밀리크가 최전방에 나섰고, 그로시츠키와 마친스키, 크리호비악, 브와슈치코프스키는 중원을 지켰다. 포백은 예드제칙과 파즈단, 길크, 피슈첵이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파비안스키가 꼈다.

이에 맞서 포르투갈도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호날두와 나니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에는 마리오, 실바, 카르발류, 산체스가 배치됐다. 세드릭과 폰테, 페페, 엘리세우가는 수비를 구성했으며, 골문은 패트리시오가 지켰다.

[전반전] 일찌감치 터진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주도권 잡은 폴란드

폴란드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2분 그로시츠키의 패스를 이어받은 레반도프스키가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뒤흔든 것이다.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가 오른 폴란드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고, 반면 포르투갈 수비진은 선제골 이후 우왕좌왕하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폴란드는 전반 21분 밀리크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포르투갈도 전반 27분 호날두가 오른쪽 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리면서 반격에 나섰다. 포르투갈은 좌우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며 폴란드의 빈틈을 찾았고, 2분 뒤 호날두가 문전에서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파즈단이 호날두를 밀치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나 포르투갈이 전반 33분 나니의 패스를 이어받은 산체스가 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양 팀의 공격에 불이 붙었다. 폴란드는 전반 36분 그로시츠키가 강력한 슈팅으로 패트리시오 골키퍼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고, 포르투갈도 전반 43분 나니가 슈팅을 날렸지만 약하게 문전을 향하면서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침착하게 잡아냈다.

[후반전] 일진일퇴의 공방전...그러나 승부는 연장전으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후반전 일진질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폴란드는 후반 3분 피슈첵의 측면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후반 초반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포르투갈도 이에 질세라 후반 10분 호날두가 측면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그물을 강타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18분 호날두가 찔러준 패스를 세드릭이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폴란드의 골문을 두드렸고, 폴란드도 후반 23분 예드제칙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레반도프스키를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려주며 응수했다. 경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포르투갈은 후반 27분 실바를 빼고 무티뉴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폴란드도 후반 36분 그로시츠키를 빼고 카푸스트카를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포르투갈이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전개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40분 호날두가 문전에서 결정적 찬스를 맞았지만 헛발질을 했고, 후반 막바지까지 폴란드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그러나 9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승부차기] 확연한 체력 저하...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연장 전반 1분 측면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호날두를 향했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4분 뒤 카르발류를 빼고 다닐루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체력 소모가 심했던 탓인지 양 팀 모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고, 그로인해 지지부진한 공격이 펼쳐졌다. 포르투갈은 연장 전반 12분 나니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연장 후반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포르투갈이 연장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여러 차례의 헤딩마저 무위에 그쳤다. 연장 후반전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포르투갈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면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결과]

폴란드 (1): 레반도프스키(전반 2분)

포르투갈 (1): 산체스(전반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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