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헛발질' 호날두, 전설될 기회 놓쳤다

[유로 2016] '헛발질' 호날두, 전설될 기회 놓쳤다

2016.07.01. 오전 06: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유로 2016] '헛발질' 호날두, 전설될 기회 놓쳤다_이미지
AD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한 골만 넣었어도 미셸 플라티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유로의 전설이 될 수도 있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헛발질로 찬스를 놓쳤다.

포르투갈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폴란드와의 유로 2016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유로 본선에서 2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진짜 몸이 바뀐 것 같았다. 호날두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스포츠 용품 광고처럼 다른 사람과 몸이 바뀐 것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슈퍼스타\' 답지 않은 플레이였고, 120분 동안 몇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철저히 기회를 놓쳤다.

사실 호날두에게는 중요한 경기였다. 유로 2004(2골)를 시작으로 유로 2008(1골), 유로 2012(3골), 유로 2016을 차례로 참가한 호날두는 이날 경기 전까지 유로 본선에서만 8골을 터트리며 1984년 플라티니가 세운 본선 9골 기록에 근접했다.

단 한 골만 터트려도 \'레전드\' 플라티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설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호날두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나니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활발한 움직임은 보여줬지만 자신의 장점인 골 결정력이 살아나지 않았다.

결정적인 찬스를 두차례 놓쳤다. 특히 후반 40분에는 무티뉴의 감각적인 로빙패스가 침투하는 호날두에게 정확히 연결됐지만 호날두는 헛발질을 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여기에 연장전에도 찬스를 놓치면서 결과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승자는 포르투갈이었다. 호날두는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포르투갈의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호날두의 골 결정력은 아쉬웠고, 결과적으로 전설이 될 찬스를 놓쳤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