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16강 프리뷰] '개최국' 프랑스의 첫 번째 암초, '복병' 아일랜드

[유로 16강 프리뷰] '개최국' 프랑스의 첫 번째 암초, '복병' 아일랜드

2016.06.26.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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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개최국 프랑스가 우승을 향한 항해에서 첫 암초를 만난다. 바로 복병 아일랜드다.

프랑스는 2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타드 데 뤼미에르에서 펼쳐지는 UEFA 유로 2016 16강전에서 아일랜드와 만난다. 개최국 프랑스는 A조 1위, 아일랜드는 E조 3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잉글랜드와 아이슬란드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 \'新 아트사커\' 프랑스, 16년 만에 우승 차지할까?

프랑스가 16년 만에 우승을 원하고 있다. 프랑스는 유로 2000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지금까지 유로 우승 트로피를 만지지 못했다. 과거 유로 1984에서 우승을 차지했기에 16년마다 우승을 기록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그만큼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원하고 또 충분히 능력을 갖고 있다.

조별예선에서부터 프랑스의 승리 본능은 드러났다. 루마니아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43분 디미트리 파예가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후 알바니아전에서도 후반 막판 그리즈만과 파예가 연속골을 기록했고, 스위스전엔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공수가 안정적인 모습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사실 대회 전 카림 벤제마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파예, 캉테 등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며 벤제마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올리비에 지루를 향한 비난 역시 존재하지만 기대보다 프랑스는 탄탄한 모양새다.

하지만 16강 대진부턴 쉽지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오른쪽으로 쏠리 대진표로 강팀들을 꺾어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우선 프랑스가 속한 쪽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잉글랜드가 몰려있다. 당장 프랑스는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잉글랜드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아일랜드 역시 쉽지 않은 상대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프랑스가 앞선다. 최근 4경기에서 프랑스가 2승 2무를 거두며 아일랜드에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 단 1골을 기록하며 다득점엔 실패했다. 최근 맞대결에선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우승을 원하는 프랑스가 첫 번째 암초를 만났다.

# \'끈끈한 조직력\' 아일랜드, 개최국의 공도 둥글다

마틴 오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아일랜드는 탄탄한 수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웨덴고의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비록, 벨기에전에서 3골을 허용하며 힘없이 무너졌지만, 빗장수비 이탈리아를 깨트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선 수비-후 역습의 전략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단순히 물러서는 팀은 아니다. 점유율은 상대에게 내줬지만 슈팅 숫자는 비슷할 만큼 공격도 날카롭다. 특히 0-3으로 완패를 기록한 경기에서도 11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전에서도 12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셰인 롱과 머피로 구성된 최전방은 기회만 온다면 충분히 득점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선 프랑스가 앞선다. 하지만 이번 대회 아일랜드의 활약을 보면 충분히 복병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팀이다. 마틴 오닐 감독은 최근 아일랜드 대표팀과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팀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다. 오닐 감독은 \"아일랜드가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 예상 선발 라인업(출처-후스코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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