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에리 감독, "돈으로는 성공을 살 수 없어"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레스터 시티의 우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레스터가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레스터는 오는 5월 1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서 열리는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짓는다.

맨유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라니에리 감독은 레스터의 우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인생에서 한 번쯤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이 축구다. 50년에 한 번씩 자금력이 부족한 작은 팀이 거대한 팀을 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레스터가 지난여름부터 선수 영입에 사용한 자금은 3,000만 파운드(약 500억 원) 미만이다. 반면, 맨유는 멤피스 데파이에 2,500만 파운드(약 416억 원), 앙토니 마르시알에 3,600만 파운드(약 600억 원)의 이적료를 사용했다. 그러나 레스터는 현재 1위, 맨유는 5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라니에리 감독은 "만약 20개 팀이 수백만 파운드를 사용해도, 시즌이 끝나고 우승 팀은 하나고, 강등되는 팀은 3개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며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나 라니에리 감독이 봐도 레스터의 이러한 행보가 일반적인 일은 아니었다. 그는 "지금은 매우 특별한 상황이다. 빅클럽들이 일관성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평범함 팀들이 이번 시즌 내내 그 일관성을 보여줬다"며 "나는 다음 시즌에, 맨유,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이 정상에 오르길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고 현재 EPL의 상황에 대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