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파티 논란' 아그본라허, "나는 주장의 자격이 없다"

'강등 파티 논란' 아그본라허, "나는 주장의 자격이 없다"

2016.04.29. 오전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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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애스턴 빌라의 강등 확정 날 철없는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29)가 주장직을 반납하며, 용서를 구했다.

아그본라허가 주장직을 반납했다. 그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빌라의 팬들에게 최근 몇 주간 모습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나는 더 이상 주장의 역할을 수행할 자격이 없기에 완장을 내려놓겠다. 이 역할은 내게 엄청난 영광이었다\"며 주장직을 내려놓음을 밝혔다.

이어 \"나는 16년 동안 빌라에서 시간을 보냈고, 몇몇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 지역 라이벌을 상대로 보여준 나의 세리머니와 열정은 빌라에 대한 충섬심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빌라는 지난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34라운드 원정에서 0-1로 패했고, 챔피언십(2부 리그)로 강등이 확정됐다. 당시 아그본라허는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런던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해 밤을 보냈고, 웃음가스까지 호흡했다고 알려지며 팬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아그본라허는 \"나는 빌라의 팬들에게 내가 구단 안팎에서 보여줬던 행동들에 용서를 빌고 싶다. 나는 이번 시즌 내 경기력이 좋지 않았음에 동의한다. 이제 빌라를 위해, 죽을 때까지 더 열심히 임하겠다\"며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빌라는 아그본라허의 사과문에 이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그본라허가 최근 계속된 논란과 강등의 책임을 지고 주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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