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재계약 원하는 파듀 감독, 이청용의 미래는?

[EPL 포커스] 재계약 원하는 파듀 감독, 이청용의 미래는?

2016.04.13.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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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앨런 파듀(54) 감독이 공개적으로 재계약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청용(27, 크리스탈 팰리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크리스탈 팰리스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버턴전을 앞둔 파듀 감독의 사전 기자회견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 파듀 감독은 공개적으로 재계약을 원한다고 밝혔다.

파듀 감독은 "일단 우리가 (강등권 경쟁에서) 안정이 되면 나는 새로운 재계약을 원한다. 왜냐하면 나는 팰리스 잔류를 원하기 때문이다"라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재계약을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파듀 감독은 "이번 시즌 전반기는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갔다. 하지만 후반기는 다르다. 우리는 이점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중요한 경기들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승리들은 긴장들을 없앨 수 있을 것이다"라며 승리를 강조했다.

이제 팰리스는 에버턴전을 시작으로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왓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스토크 시티, 사우샘프턴과 만난다. 현재 승점 37점으로 리그 16위에 있는 팰리스는 18위로 강등권인 선덜랜드와 승점 10점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구단은 잔류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이청용의 활약 여부다. 하지만 파듀 감독의 재계약은 이청용에게 그리 호재가 아니다. 파듀 감독은 이청용처럼 기술이 뛰어난 선수보다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청용은 지난 2월 13일 왓포드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이후 아직까지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벤치엔 종종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이청용의 경쟁자들은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했고 파듀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실제로 윌프레드 자하는 31경기에 출전하며 팀 내에서 5번째로 많은 시간을 뛰었다. 제이슨 펀천 역시 26경기, 부상으로 이탈했던 야닉 볼라시에도 22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이청용은 11경기로 시간은 고작 315분이다. 평균 시간은 경기당 30분 안팎으로 교체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이청용의 나이는 27세로 축구선수라면 가장 전성기를 보낼 시간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벤치를 지키고 있어 이제는 과감한 선택이 필요한 시간이다. 이청용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다른 팀에선 주전으로 뛸 수 있다. 현재 이청용의 계약기간은 2018년까지로 2년이 남았다.

최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조추첨 직후 "7-8월 이적시장이 열린다. 유럽 특히 잉글랜드, 독일에서 뛰고 있는 일부 선수들은 좋은 상황이 아니다. 따라서 나는 이 선수들의 상황이 다시 바뀌며 경기장에 나왔으면 좋겠다. 이것은 대표팀 상황에 중요한 일이다."라며 유럽 선수들의 상황을 평가했다. 이 선수들엔 분명 이청용도 포함된다.

볼턴 원더러스 이적 이후 위기가 찾아왔다. 이번엔 팀의 위기가 아닌 개인의 위기다. 해외 진출 이후 위기가 없던 이청용이 첫 번째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과연 이청용이 어떤 해결책으로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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