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포커스] 올림픽 향한 신태용호의 무기, ‘다이아몬드 4-4-2’

[인터 포커스] 올림픽 향한 신태용호의 무기, ‘다이아몬드 4-4-2’

2015.10.13.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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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천] 정지훈 기자= 단 두 경기 만에 축구 팬들을 매료시켰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신태용 감독의 다이아몬드 4-4-2 전술이 있었고, 공격 축구를 선언한 자신의 약속을 완벽하게 지켜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 이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 올림픽 대표팀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류승우의 득점포와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호주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분 좋게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과정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호주와의 평가전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2연전을 통해 이번 명단에 포함된 23명의 선수들을 모두 기용하며 골고루 기량을 점검했고, 다양한 조합을 시도했다. 또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을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어 의미 있는 평가전이 됐다. 여기에 높이와 파워를 앞세운 호주를 제대로 공략하며 2연승을 따냈고, 동시에 자신감을 키우는 결과까지 함께 가져갔다.



무엇보다 가장 큰 소득은 신태용 감독의 공격 축구였다. 경기를 앞둔 신태용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가지고 완성도 높은 공격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결과적으로 신 감독은 자신의 한 약속을 완벽하게 지켜냈다.



그 중심에는 다이아몬드 4-4-2 전술이 있었다. 과거부터 신태용 감독은 성남 일화 시절에도 이 전술을 사용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완성도 면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이 전술을 보완하며 올림픽 대표팀에 이식시켰고, 결과적으로 짧은 훈련에도 인상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할 수 있었다.



신태용의 다이아몬드 전술은 유기적이었고, 속도가 있었다. 최전방에 배치된 황희찬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좌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호주를 흔들었고, 박인혁은 높이를 앞세워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여기에 류승우, 지언학, 최경록이 활발한 스위치 플레이로 호주를 괴롭히며 공간을 만들었다.



1차전에서 위력을 보여줬던 다이아몬드 전술이 2차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신태용 감독은 전반전에 수많은 찬스를 만들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하자, 1차전에 출전했던 황희찬, 류승우, 최경록 등을 투입하며 4-3-3에서 다이아몬드 전술로 변신했고, 결과적으로 두 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거뒀다.



물론 아직은 미완성이다. 그러나 희망은 충분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후반전에는 4-4-2 다이아몬드 전술을 완성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1차전에 뛰었던 선수들을 투입했다. 호주전을 하면서 보완해야 될 점과 무엇이 부족한지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최종으로 가기위해서는 좀 더 노력해야 한다”며 자신의 공격 축구를 더 발전시킬 것이라 다짐했다.



류승우 역시 신태용 감독의 다이아몬드 전술이 한국 대표팀을 위력적인 팀으로 만들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공격 축구를 선호하고 있으신데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운 것 같다. 다이아몬드 전술이 개인적으로는 잘 맞는 것 같다. 처음에는 착오가 있었지만 미팅을 통해 맞춰갔다. 경쟁력 있는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신태용호. 그들의 강력한 무기는 다이아몬드 4-4-2 전술이었고, 신태용 감독의 다이아몬드는 강력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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