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or 동료끼리'...룸메이트로 본 슈틸리케호 친밀도

'단짝 or 동료끼리'...룸메이트로 본 슈틸리케호 친밀도

2015.08.02.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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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한(중국), 이균재 기자] '단짝 또는 소속팀 동료끼리.'

슈틸리케호는 지난달 31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을 위해 중국 우한에 입성했다. 오는 9일 북한과 최종전을 치른 뒤 10일 고국길에 오른다. 축구대표팀은 해외 원정 때 월드컵을 제외하고 2인 1실을 쓴다. 올해 초 호주 아시안컵도 2인 1실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아시안컵 때도 방 배정에 관여하지 않고 자율에 맡겼다. 자연스레 선수들은 단짝이나 혹은 소속팀 동료들과 한 방에 묵었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슈틸리케 감독이 태극전사들에게 자유를 줬다. 23명 중 22명이 11개의 방을 사용한다. 남은 1명은 어쩔 수 없이 독방을 써야 한다. 아시안컵 때는 최고참 차두리가 독방을 반납하며 바로 밑의 곽태휘가 독방을 썼다. 이번엔 최고연령자인 김신욱(울산)이 독방을 차지했다.

남은 선수들은 각자의 친밀도에 따라 룸메이트가 됐다. 중국 전문가이자 이번 대회 주장과 부주장 역을 맡은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장현수(광저우 R&F)가 한 방을 쓴다. 2명의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들도 한 데 모였다. 김민혁(사간 도스)과 김승대(포항)가 주인공이다.

소속팀서 한솥밥을 먹는 이들이 룸메이트가 된 경우는 흔하다. 이범영-주세종(이상 부산), 김기희-이주용(이상 전북), 정동호-임창우(이상 울산)가 한 방에 묵는다. 단짝끼리 파트너가 된 경우도 있다. 이정협(상주)과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가 대표적이다. 동갑내기인 둘은 지난 6월 미얀마와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이후 부쩍 친해져 돈독한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 주축 멤버서 A대표팀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과 권창훈(수원)도 마찬가지다. 학성중-학성고 동문 출신인 정우영(빗셀 고베)과 이재성(전북)도 파트너가 됐다.

이 외 호주 아시안컵서 활약했던 김승규(울산)-김민우(사간 도스)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멤버인 김주영(상하이 상강)-홍철(수원),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누비는 이찬동(광주)-이종호(전남)도 한 방을 선택했다./dolyng@osen.co.kr

<사진> 우한(중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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