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의 폭염...김영권의 해법, "상대보다 더 뛴다"

우한의 폭염...김영권의 해법, "상대보다 더 뛴다"

2015.07.29.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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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주, 허종호 기자] "더운 곳에서는 상대보다 많이 뛰어야 한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이 내달 1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개최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30일까지 국내훈련을 소화한 후 31일 오전 우한으로 이동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영권(25, 광저우 에버그란데 타오바오)을 주장으로 선임한 후 선수단을 이끌 것을 당부, 선수단 정비를 마무리했다.

김영권의 주장 완장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 중 가장 많은 A매치 경험(35경기)이 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뛰는 등 그동안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광저우에서 뛰면서 중국의 분위기 등에 어느 선수보다 익숙하다는 장점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김영권을 제외하고 다른 선수를 주장으로 생각하는 건 쉽지 않았다.

김영권은 "나름 맏형급이고 슈틸리케 감독님 부임 이후 꾸준하게 계속 출전을 했다. 그만한 책임감이 따른다고 생각한다"며 "몇몇 선수들이 A매치 경험이 없지만, 소속팀에서 잘해서 소집된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첫 경기에서 상대할 중국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파악이 됐다. 김영권은 "소속팀 광저우에서 7~8명이 대표팀에 소집됐다. 중국 축구의 스타일이 거칠다. 그런 점을 잘 이용해서 이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원래 대표팀 대부분이 자국리그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다. 우리는 유럽파가 합류하지 않았다. 중국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대회 기간 섭씨 27~37도의 기온으로 폭염이 예상되는 개최도시 우한에 대해서는 "더운 곳에서는 상대보다 많이 뛰어야 한다. 뛰는 것에서 지면 기술적으로도 이겨내기 힘들다"며 "이번 대표팀의 강점은 젊다는 것이다. 많이 뛰고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 몸을 사리지 않아야 한다. 노련미보다는 그런 점을 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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