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최강희, "득점에 대한 자신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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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6.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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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허종호 기자]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산둥 루넝(중국)과 최종전에서 이재성과 김형일의 득점에 힘입어 4-1로 승리를 거뒀다. 3승 2무 1패(승점 11)를 기록한 전북은 산둥(2승 1무 3패, 승점 7)을 뿌리치고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선수들이 고생한 끝에 16강에 올랐다. 비겨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선수들이 홈에서 꼭 이겨서 올라가고 싶어했다. 공격적으로 주문한 것이 오늘 대승의 원인 같다. 16강 상대가 정해진 만큼 분석을 얼마나 잘해서 대비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준비를 잘해서 다음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공격 축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후반 초반 2-1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된 운영을 하지 않고 에두와 레오나르도를 투입해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그 결과 전북은 2골을 더 넣어 완벽한 승리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산둥의 몇몇 선수들이 제외됐다. 또한 산둥이 공격이 강하지만, 수비가 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며 "홈경기를 소극적으로 하면 경기를 망칠 수도 있었다. 비긴다는 생각, 소극적인 생각을 하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공격적인 성향 보여야 좋은 경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이긴 것 같다"고 답했다.

후반 들어 이동국과 에두를 동시에 기용한 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이동국과 에두를 같이 쓰고 싶다. 그러면 상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몸상태가 좋다. 모험적인 경기, 공격적으로 할 수도 있다"고 투톱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최 감독은 "2명을 극대화시키려면 나머지 8명이 수비 밸런스를 잡아야 한다. 게다가 측면의 에닝요와 레오나르도도 공격적이다. 비슷한 전력의 상대로는 밸런스가 중요하다"면서 "상황에 따라 이동국을 가동해야 한다. 밸런스와 조직력을 더 끌어 올린다면 두 선수를 동시에 쓰는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에닝요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비기는 것보다 많은 골을 넣어서 16강에 가자고 했다. 또한 이겨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자고 한 것이 오늘 대승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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