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도 문제?...최강희, 산둥전 선발 놓고 '고민 또 고민'

좋아도 문제?...최강희, 산둥전 선발 놓고 '고민 또 고민'

2015.05.06. 오전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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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허종호 기자] "경기 직전까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산둥 루넝(중국)전 선발 명단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산둥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2승 2무 1패(승점 8)를 기록하고 있는 전북은 산둥(2승 1무 2패, 승점 7)보다 앞서 있어 패배하지만 않으면 16강에 진출한다.

▲ 정상적인 경기, 하지만 의외성 조심해야

전북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패배만 조심하면 된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지키는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산둥의 공격을 두려워할 만큼 우리 수비가 약하지 않다. 정상적인 경기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변수는 언제나 있는 법이다.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다. 최 감독도 "축구의 의외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리를 위한 경기를 하겠지만, 위험을 무릅쓴 경기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투톱 보다는 원톱, 측면은 아리송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산둥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것이다. 물론 전북은 역전할 힘이 있다. 그러나 힘든 경기를 처음부터 대비할 필요는 없다. 그런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전북은 미드필더 숫자를 늘리는 원톱 포메이션을 사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원톱 선택이 어렵다. 이동국과 에두 모두 최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측면도 마찬가지다. 최강희 감독은 레오나르도, 에닝요, 한교원 카드를 놓고 조합을 고민하고 있다.

▲ 행복하지만 머리 아픈 고민

결국 고민을 해야 한다. 최 감독은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로 선발을 꾸리면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든 선수들이 좋아 고민이다. 경기 전날이면 선발 명단이 나와야 하는데, 산둥전은 경기 직전까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성환과 이호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수비라인과 중원에서는 그나마 고민을 덜 했다. 공격진 구성만 생각하게 된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불행 중 다행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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