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에반스, "시세에게 침뱉은 적 없다"

억울한 에반스, "시세에게 침뱉은 적 없다"

2015.03.06.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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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기자] '침뱉기 논란'에 휘말린 조니 에반스(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에반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뉴캐슬과 맨유의 경기서 상대팀 파피스 시세(30)와 마찰을 빚었다. 수비수와 공격수라는 임무 때문에 경기 내내 충돌한 두 선수는 전반 40분경 서로에게 침을 뱉어 6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유력한 상황이다.

시작은 에반스다. 에반스가 일어나면서 침을 뱉은 것이 시세에게 향했고, 에반스의 침뱉기가 자신에게 고의적으로 한 것이라 판단한 시세도 똑같이 침을 뱉었다.

루이스 반 할 맨유 감독과 존 카버 뉴캐슬 감독대행은 에반스와 시세가 서로 침을 뱉은 것을 보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에반스와 시세가 서로에게 침을 뱉은 것은 생중계 화면은 물론 수 많은 사진에도 포착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도 이 문제에 대해 두 선수에게 징계를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시세는 FA의 발표 전 뉴캐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 글을 게재했으며, FA의 발표 후 징계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에반스는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밤 경기에 관련된 보도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내가 시세에게 침을 뱉지 않았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그런 짓을 한 기억이 없다. 경기 중에 시세와도 이야기했지만 TV 영상으로도 내 반응은 명확하게 보인다. 침을 뱉었다는 말에 무척 놀랐다"며 FA의 발표에 대한 억울한 심정을 전달했다.

이어 에반스는 "나는 누구에게도 침을 뱉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고, 실제로 한 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지난 경기도 마찬가지다"라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루이스 반 할 감독 역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말했지만 에반스가 침을 뱉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에반스가 그런 일을 했다고는 상상도 할 수 없다. 나는 그를 믿는다"며 에반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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