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태극마크' 차두리, 호주전 선발 출격...박주호 좌측면

'마지막 태극마크' 차두리, 호주전 선발 출격...박주호 좌측면

2015.01.31.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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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드니(호주), 이균재 기자] 차두리(35, 서울)가 마지막 태극마크 경기인 호주전서 선발 출격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호(마인츠)를 좌측면 날개로 깜짝 배치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호주와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전을 벌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이정협(상주)을 선발 출격시켰다. 그는 호주전과 이라크전서 골을 기록하며 수장의 믿음에 보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간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박주호를 좌측면 날개로 선발 출격시켰다. 수비력이 좋은 그를 측면에 배치해 호주의 측면을 봉쇄하겠다는 계산이다.

대신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손흥민(레버쿠젠)은 우측면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황태자' 남태희(레퀴야)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친다.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장현수(광저우 푸리)는 중원을 구축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앙 수비수인 장현수를 기성용의 파트너로 내세웠다. 수비력 강화로 5경기서 12골을 뽑아낸 호주의 공격력을 무력화 하겠다는 심산이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호펜하임),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차두리가 형성한다. 골키퍼 장갑은 넘버원 입지를 굳힌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낀다.

차두리는 이날 결승전을 끝으로 정든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그는 지난 2001년 세네갈전 이후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A매치 74경기 4골을 기록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와 2010 남아공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행의 역사를 써냈다. 이번 대회서도 2도움을 기록하며 베테랑의 힘을 과시했다. 아시안컵은 지난 2004년과 2011년 이후 3번째 참가다.

한국은 1960년 이후 반세기 넘게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5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조별리그 3경기와 8강, 4강전까지 5경기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무실점 전승 우승의 위업에 도전한다.

■ 한국 출전 선수 명단

FW : 이정협

MF : 손흥민 남태희 기성용 박주호 장현수

DF : 김진수 김영권 곽태휘 차두리

GK : 김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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